애인이 일도 많고 모임도 많아서 거의 매일 11시 12시 이렇게 늦게 집에오는데 난 애인 올때까지 안자고 기다리거든
그러다 비번 치는 소리 나면 얼른 현관 뛰어가서 애인 들어오자마자 "오늘도 너무 고생했어!" 말하면서 안아주는게 내 하루 필수코스였고
그걸 2년쯤 하니 나중에는 애인이 사실 당연하게 느껴졌었대. 근데 여러 일로 헤어지게 된 후로 애인이 자기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도 고생했다고 안아주는 내가 없으니까 너무너무 허전하고 미칠것 같아졌다는거
적응되겠지 적응되겠지 했는데 적응은 커녕 더 힘들었다고 하더라. 힘들게 일 끝내고 피곤한 상태로 돌아왔을때 고생했다고 안아주던 내 존재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이제 앞으로 평생 이렇게 해줄 내가 없다는게 너무 후회되서 퇴근할때마다 울었대..
결국 연락왔고 내앞에서도 엄청 울었는데 나도 그거 보고 흔들려서 다시 만남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