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집에서 애인 일기장 발견해가지고 내가 조금만 구경해도 되냐 하니깐 된다해서 애인은 다른 거 할 동안 일기 봤는데 다 일상얘기 평범한 거였어
근데… 3주전 애인이랑 다퉜던날 애인이 거기에다가 나를 예의라곤 ㅈ도 없는 련, 에휴 qt같은 련, tq련 이렇게 써놨길래 순간 너무 당황해서 그냥 다른 페이지 펴고있었는데 애인이 아! 이러면서 일기장 가져가는 거야 그러면서 어디까지 봤냐구 해서 5일치 정도밖에 못 봤다 하고 끝냈는데
평소에 나한테 욕은 물론 날카로운말 한마디 못하고 진짜진짜 순하고 착한 사람이 저렇게 써놓으니깐 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워… 둥이들이라면 어떨 거 같아ㅠㅠ? 물어볼 거 같아? 아니면 그냥 그때 너무 화나서 홧김에 쓴 거라 생각하고 넘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