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달에 친구들이랑 여행 다녀왔는데ㅜ 친구들이 나 빼고 다 기혼이거든? 나만 미혼...
국내 여행이라 친구가 자기 차 타고 가자고 해서 친구 집으로 갔더니 자연스럽게 친구 남편이 차를 운전해 주시더라구...?
글서 난 남편분이 데려다주고 여행 끝나면 데리러 오려고 하시나보다...이렇게 생각 했는데
펜션 도착해서 친구가 남편이랑 같이 짐정리하더니 이따 다 같이 고기 구워 먹으려면 고기 좀 많이 사야겠다~ 이러는 거야
여기서부터 뭔가 느낌이 이상했는데...
다른 친구가 자차 타고 와서 보니까 자기 남편이랑 같이 내리는 거야...^^
게다가 펜션 처음에 예약할 땐 나, 내 친구들 이렇게 해서 3인만 결제했는데 2명이 더 붙어서 추가금까지 냈구
난 친구 남편들이랑 친하지도 않은데 펜션에서 불편하게 같이 묵어야 했고.......ㅋㅋ
방 두개 침대 두개인 펜션이라 자연스럽게 내가 침대도 다 양보하고 난 소파에서 잤어....
남편분들은 게다가 뭐 운전해서 힘들다고 손 하나 까딱 안 해서 나랑 내 친구들이 음식 차려다 주고...고기도 굽고...
그땐 그냥 하...결혼한 친구들이니까 내가 이해해줘야지... 하고 넘겼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까 진짜 너무 생각할수록 화나고 어이없어ㅜㅜㅜ
아니 남편들도 같이 가기로 했다 라고 여행 가기 직전에라도 나한테 말을 해주던가
한마디 말들도 없다가 그냥 자연스럽게 델고 오는 거 뭐임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