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이렇게 친구 사이에 많은 걸 걱정하고 의심하고 마음을 안 내줬던 걸까 대학생 신분으로 맘 편한 곳에 있다가 최근 작은 사회를 경험하니까 또래 사이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말 눈치 보지 않고 꺼낼 수 있고, 사소한 주제에도 깔깔대며 웃을 수 있고, 서로 쉽게 공감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건지 깨달았다 이 안에서 말조심해야 할 것도 물론 있지만 그동안 너무 지나치게 마음 닫고 겉으로만 가깝게 지내온 거 같아서 후회스럽기도 하네… 만나서 잠시나마 정적이 있으면 나랑 안 맞는 사람이다, 생각하고 마음에 거리 둔 게 경솔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도 다시 또 웃고 편하면 그만인 건데, 결국 더 나아질 관계였던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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