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랑 10분 거리에 사는데
엄마 돌아가신지 7년 됐고 할머니 돌아가신지 2년 됐거든
거짓말아니라 .. 일주일에 한 4번을 부르셔
설에 할아버지집 갔다가 월요일에 갔고
목요일에도 갔고 금요일에 전화가 와서 또 오래
근데 내가 금토일은 쭉 알바가 있어서 가기가 힘들어ㅠ
그래서 알바 있고 저녁에 미리 약속이 있다하면
엄청 싫어하시고 내가 너네한테 먹을 거 주려고 하는건데
뭘 그렇게 안 오려고 하녜 ㅠㅠ
다음날이라도 가면 엄청 화가 나 계시고 부르는데 안 온다고
일주일에 4번을 가도 ... ㅜㅜ
정 없어보여도 할아버지집이 되게 춥고 깨끗한 편은 아니라
오래 있거나 자고 싶진 않거든 .. 근데 자고가라
놀다가라 하시고 잠깐 있다가 가면 그것도 싫어하셔ㅜ
이모랑 외삼촌한테 전화해서 우리가 절대 안 온다
말을 안 듣는다 .. 이러셔 이모는 또 우리 혼내고 ㅠ
그리고 솔직히 지금 진짜 춥잖아
핑계 같지만 10분거리여도 짐도 많아지니까
차 타고 다니거든 ( 종량제 한가득 주심 )
진짜 추운데 좀 걸어오면 되지
뭐가 문제냐고 할 때마다 너무나 힘들다 ...
할아버지가 외로우시고 우리한테 많이 사 주시려고 하고
내가 더 옆에서 봐 드려야하는 거 알지만
요즘 1일 1통화해 하하호호 웃는 것도 아니고
왜 안 오냐 고기 가지러 와라 동생들 좀 오라고 해라
전화로 맨날 짜증만 듣는 것도 지침 ㅠㅠㅠㅠ 어떡해 진짜
최근에? 엄청 심해지셨어 ..
너무 불효녀겠지 .. 정말 어떡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