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30대 초반인데 일할 생각을 안 해

고졸이라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저러네 ㅠ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흘러가는데 언제 돈 벌어서 모으련지 

그냥 가난한 어머니한테 기생중

게임으로 용돈 버는데

일주일에 2번 배민 시켜먹고, 자기 통신비 내는 정도?

만약에 나 로또되면 얘 돈 줘야 돼 말아야 돼?

[익인1]

쌀먹해서 번 돈조차 배달로 쓴다니 걍 답이 없네..

[글쓴이]

응 ㅠ

[익인2]

부모님과 상의하고 쫓아내야지 비빌곳이 있으니까 버티잖음 ㅋㅋ

[익인2]

밥도 차려주지 말고 용돈도 주지 말고 관리비도 내놓으라 하셈 컴퓨터 전기세 개많이 빨아먹는데 기생충마냥 있네

[글쓴이]

어머니는 자기가 깨달아야 된대
아무리 말을 해도 안 들어먹으니까...
어머니 재산 2억 있는데 그거 주택연금 드실거거든
반발해 생활비도 안 주면서

[익인2]

그럼 돈 일절 안주시는거야? 밥도 주지 말라고해 관리비도 반 받으시고 꼭 쫄리면 알아서 알바라도 하러 나감

[글쓴이]

응 용돈 안 주셔
생활비는 내가 말할 영역이 아닌 것 같아
밥은 지가 잘 차려먹어
먹고싸고 먹고싸고

[익인3]

어머님이 정신차리셔야됨

[글쓴이]

어머니가 자기가 깨달을 때까지 냅둘거래
뭐라고 할 때마다 내 인생에 상관말라는 소리만 하더래
지 인생이니까 알아서 해야 된대
다 큰 애를 어떻게 내쫓겠어
덩치도 큰데 ㅠ

[익인4]

고졸이고 내세울 스펙이 없어서 더 일할 자신이 없는듯.. 저렇게 계속 무경력 백수인 기간이 늘어날수록 진짜 회생불가인데 안타깝다..나도 지잡대 졸업하고 거의 4년동안 알바도 안하고 백수생활하다가 30살되기 직전에 취업한 노답인데 일할 자신이 없는 것보다도 이력서 넣고 면접보러갈 자신이 없었음..이렇다할 스펙도 없는데 백수기간 길어져서 나이도 많아지니까 난 어딜가도 안받아줄거라고 생각해서 일하고 싶어도 일을 구할 수가 없었어 자신이 없어서ㅠ 그 늪에서 헤어나와야 하는데..진짜 구직 시작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야..

[글쓴이]

익인이 취업해서 다행이다 :)
맞아 자신감 없을거야 ㅠ
그래도 익인이처럼 세상밖으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함
내 동생도 늪에서 빠져나왔으면 좋겠다
행복해 익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