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했을때
최근 1년정도 방 정리도 안되고 집중도 못하고 adhd 인 것 같아서
정신과 진료 보러갔어 상담 20~30분 정도 했거든
방 사진도 보여드리고 심각한 것 같다고 말했어
근데 의사선생님이 지금까지 내 모습 봤을때
사전검사에서도 특이사항 없었고
현재 대화에서도 아무문제 없고 오히려 차분하다면서
운동도 꾸준히하고 대인관계 이상없고 약속도 꾸준히 있고
우울감도 느껴지지 않고 진짜 좀 문제가 있다면
본인이 눈치챘을텐데 전혀 그런 낌새가 없다는거야
그래서 그럼 내 방 꼬라지는 왜이러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평범한 집 정리 잘 안하는 스타일의 20대 여성 방이래
진짜 문제가 있는 사람의 방은 비전문가가 봐도 확실하게 보인다고
하나 좀 걱정되는건
원래 깔끔했었다면 번아웃이 오려고 하는 것 일 수 있다면서
너무 삶에 긴장을 주고 있지말라고 그랬어
근데 약으로 조절할 단계는 아닌 것 같대
약 처방 원한다면 20만원짜리 심리검사 더 해야한다는데
그런 검사도 솔직히 필요 없어보인다고
adhd가 아닌 사람한테 adhd약 먹으면 부작용 온다고
나중에 더 도움이 필요하면 그때 와서 검사진행하자고 이야기 들었고
막상 전문가한테 괜찮다는 말 듣고 나니까
진짜 뭔가 괜찮은 것 같기도 해 걱정스러웠는데
문제 없다니까 다행이라고 느껴지고 마음이 편하다
초진비용이 생각보다 비쌌는데 그래도 마음 편하니까 다녀오길잘한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