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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좋아하니까 놓친게 아깝고 그게 스스로에게 미안해서 그런 것 같아. 

내가 더 너그럽게 대해줄 걸, 한 번 넘어가 줄 걸, 잠을 못 잘 정도로 속상해도 꾹 참아 볼 걸... 

내가 어차피 할 수 없었을 일을 계속 후회해. 진짜 그렇게 했다면 이 연애에 "나"는 없었을 텐데도. 

그 애는 나에 대해서 더 이상 아무 생각 없을 텐데. 

연애는 서운하게 만드는 쪽이 이기는구나. 

서운해하는 쪽은 상대방을 힘들게 만들다가 지치게 해서 사랑이 금방 식게 해. 서운한 걸 참더라도 속에서 곪을 뿐 사랑이 잘 식지가 않아. 관심이나 애정을 갈구하느라 서운한 거니까..

서운한 감정은 상대방에게 매달리게 만들고, 서운함에 갈굼(?)당하는 사람이 느끼는 답답한 감정은 상대방에게서 점점 멀어지게 만들어

그리고 이 둘은 항상 붙어다니는 것 같아. 그래서 균형이 중요했던 것 같은데. 난 현명하지 않아서 아직도 내가 어떻게 했으면 전애인과 행복하게 잘 지낼 수 있었을지 모르겠어. 

내가 자책한다는 것조차 전애인에게는 이제 의미 없겠지만, 어쨌든 난 아직도 나 혼자 좋아해서 아직까지도 서운하고 동시에 자책도 해.. 과거에 덩그러니 남겨져 있어.

전애인은 좋겠다. 느꼈던 감정이 답답함 뿐이었을 거라서. 그것으로 날 미련없이 두고 갈 수 있어서.. 나도 너와의 미래라는 욕심을 그만 버리고 싶다. 너한테 느꼈던 서운함을 채울 수가 없어서 너가 떠난 뒤에도 허무하고 황량해



 
익인1
공감된다 우리 둘다 힘내자
5일 전
글쓴이
힘내자
5일 전
익인2
진짜 공감이야 ㅠㅠ나도 차이고 화나고 억울하고 이런 거보단 처음에 자책만 계속 했거든.. 근데 시간이 좀 지나니까 훨씬 괜찮아지고 죄책감도 덜하더라
우리가 서운해한 건 절대 잘못한 게 아니야
둥이도 얼른 괜찮아지길 바랄게 ㅠㅠ

5일 전
글쓴이
ㅠㅠ고마워 둥아ㅠ 서운해한 건 잘못한게 아니라는 말 위로된다
5일 전
익인3
와 너무 공감되어서 눈물난다,,,,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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