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확신 가지는게 어려운거야?

나는 어릴 때 만나서 8년 연애하고 결혼했거든

그래서 그런지 그냥 엄청 자연스러웠어

내 주위 친구들도 이제 다 결혼을 고민하는 나이가 됐는데 다 선뜻 확신이 안 선대

나는 평생 결혼을 꿈꿨던 사람이고 남편 전에 2번 연애했는데 걔네 만날 때는 결혼감은 아니네 생각했다? 근데 지금 남편은 처음 만날 때부터 결혼해도 괜찮겠다 싶어서 장기연애했어

내가 지금 연애를 오래하고 결혼해서 그러는건가 헷갈리는데 보통은 진짜 확신이 잘 안 들어?

[둥이1]

어려워..
나는 조건 봐서 그런듯

[글쓴둥이]

아 내가 쓸데없는 낭만주의긴 해. 원룸월세방에서 시작해도 괜찮다 뭐 이런 근자감이 있어.

[둥이2]

ㅇㅇ그렇지
어릴 때 보고 오래봐서 조건 많이 안보고 인성 + 미래에 대한 태도 이런 것들 보고 확신이 섰을거잖아?
나이들면 가능성이 아니라 이미 갖춰진 능력 + 인성에 대해서 평가들어가서 어려움

[둥이2]

게다가 나이들수록 연애경험 엄청 쌓이는데 사람 거르는 기준 까다로워지고, 연애에 데일수록 사람 잘 못믿어서 더더욱 어려워짐

[글쓴둥이]

그러네 남편을 지금 만났으면 지금 같은 확신 거지긴 어려울 것 같긴 하다... 사회에서 치이니까 그냥 인간 자체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긴 했거든. 장기연애기 큰 몫이었나보다. 글쿤

[둥이2]

그래서 결혼은 ㄹㅇ 타이밍임
거기서 누구 한명 더 거치고 만났으면 못만날 인연이 꽤 많음. 덜 거쳐도 마찬가지고

[둥이3]

요즘은 굳이 결혼 안해도 된다 분위기에 늦게하는 사람도 많아서 더더욱 그런듯..

[글쓴둥이]

굳이 아이 안 가질거면 제도적인 결혼은 필요없다고 하긴 친구들도 있긴 하더라. 그러면 더 갈등이 되긴 하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