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지에서 자라가지고 주변에 양아치래봤자 모고 전교권인데 담배피는 이정도밖에 못봤던 나는 웹툰속 진짜 양아치를 만나보고싶어짐 문신있고 그런애들
옵챗방을 만들었음 문신있는 사람 구합니다
성적인건줄 알았는지 남자만 우후죽순으로 들어오더라고 다들 야한얘기만 꺼내는데 그중 딱 한명만 문신이 왜요? 이러더라고
그사람은 20대 후반이었고 사진보니까 전신문신있더라 얼굴은 괜찮았음 근데 하는일이 뭐냐고 물어보니까 ㅇㅅ 관리라더라,, 뭐 어차피 만날 사이도 아닌데 이런저런 신기한 썰들 들으면서 나만 일방적으로 얼굴 아는 관계로 두달정도 연락하다가
어느날 그사람이 갑자기 밥한끼사줄까? 하는거임
불법적인 일 하는데다가 전신에 문신있는사람 함부로 만났다가 혹시 어디 끌려갈까봐 처음엔 거절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이사람은 내 얼굴을 모르잖음? 그래서 사람많은 강남역에서 보기로했지 혹시몰라서 난 모자쓰고 튈준비까지함 택시부르고
그렇게 당일날 강남역 갔는데 내가 그때 뭔정신이었는지 생각보다 얼굴이 잘생겨서.. 걍 둘이서 삼겹살 먹고 ㅃㅃㅇ함 집에 태워다준다는거 극구거절함 진짜 걍 사촌오빠랑 얘기하는것처럼 대화함
지금 첫만남으로부터 1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가끔 연락와서 만나자함 만나면 난 밥 얻어먹고 수다떨다가 집가고.. 좀 우웩스러운 발언인데 자기 주변 여자애들이랑 얘기하다가 나랑 얘기하니까 왜 똑똑한 여자를 만나야하는지 알겠대(나 엄청 똑똑하지도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