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단 한 번도 층간소음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적 없거든
진짜로 방 딱 붙어서 사는 고시원 살 때도 옆방 문 열고 닫고 가끔 그릇 떨어뜨리는 소리만 들렸지 한번도 시끄럽다 느낀 적 없고
오피스텔이나 원룸은 살아본 곳은 거의 사람 마주칠 일도 없고 사람이 사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조용하고 고요했어
근데 2년 전 처음으로 아파트이사왔는데 진짜 매일매일 스트레스 받아
윗집 옆집 앞집 안 가리고 인간들이 왜 이렇게 시끄럽고 조심성 없이 살아가는지 모르겠어
물론 아파트라서 그런 건 아니겠지만 여기 사람들은 걍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조용히 살아야겠다는 조심 자체를 안 하고 사는 곳인 것 같음
옆집은 맨날 뭐 드릴 돌리는 소리 들리고
앞집인지 어디인지 아침이나 주말마다 마늘 빻는 소리 미칠 것 같고
윗층은 새벽마다 왼쪽 오른쪽 쿵쾅거리면서 오가는데 진짜 정신이상자들 집단인 거 같고 나도 성격 버려감
어제는 또 마늘 빻는 소리 미친듯이 들리길래 참고 참고 참다가
에어팟이라도 낄까 하다가 내가 왜 집에서 노캔하고 살지? 너무 화가난다 싶은 순간에
다른 옆집에서 본인도 빡쳤는지 방망이같은 걸로 치면서 경고 주대?
그러더니 지는 또 드릴같은 거 돌리고 난리남
다른 소리는 들리는 거 없는데 뭐 자꾸 망치 두들기는 소리랑 드릴 돌리는 소리랑 쿵쾅거리는 소리랑 그냥 하루하루가 지옥임
가끔씩 앞집은 복도에 나와서 상자 부수고 페트병 밟고 난리치는데 그걸 도대체 왜 복도애서 그난리 치는 거임? 진짜 이 아파트 단단히 미침
영상 올라가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어제 들린 소리고 머리맡에서 30분간 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