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정도로 안본거면얘도 연락끊을만하다 생각하거든
전화 가끔 하긴해
근데 안만났던 15년간 나한테 가정적으로 경제적으로
심리적인것까지 너무오랫동안 많은일이 있었는데
친구가 그걸 자세히는 다 모르지만
이 친구아빠랑 내 친아빠랑 친구여서 알수밖에없거든
어제 친구가 나랑 통화하면서
이말을 꺼낼지말지 고민많이했대
그동안 너한테 일어난일들이 무슨일인지 정확히는 몰라도
난 네성격을 아니까 집안끼리 아는 날 만나는게 좀 힘들수도있겠지만 몇년이걸리든 너가 안정되고
날 보는거 괜찮아질때 언제든 찾아와줬음 좋겠다고하더라
대뜸 좋은사람만나 결혼한다고 청첩장 주러온다하면 더좋다고
어떤일이든간에 상관없고
언제든 자기 꼭 만나러오기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하는데
너무 눈물이 나길래 길게 말도 못하고 고맙다 한마디하고
울기만하다 끊은거같음
나도 내가 언제쯤 괜찮아질진모르겠지만
올해 여름오기전엔 용기내서 만나러갈수있을거같애
친구한테 진짜 너무고맙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