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pi검사에서 4번코드인 반사회적 성향이 72점 나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게 65점부터고 일반인은 흔하지 않은 점수더라
그리고 사이코패스 검사지는 45점부터 사이코패스라고 확정적으로 진단되고 일반인은 높아봐야 10점정도인데 난 17점 나오더라고
그니까 애초에 사이코패스라는게 임상의학적으로 쓰이는 단어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 개념 자체는 통상적으로 쓰이잖아?
내가 막 사이코패스는 아니어도 그 성향이 역시 있구나,
역시 맞구나 싶었던게
나 어렸을 때부터 사실 엄마나 아빠나 친구가 아파도 아무렇지도 않았음 근데 그냥 사회적으로 그럴땐 슬퍼해야 한다니까 슬퍼하는 연습은 했던 거 같음
그리고 누구 위로할때도 한번도 진심으로 해준적 없음 그냥 최대한 내가 들을때 이런 말 들으면 좋겠다 하는거 감정실은척 하고 말함
뭐 사회적으로 큰 인명사고같은거 봐도 그냥 그렇구나 하고 아무 감정이 안들어
연애할때도 진지하게 남자친구를 사랑해서 나오는 행동보다는 내가 그냥 연애를 함으로써 얻는 것들에 더 집중했던거같음 그리고 남자친구가 아프거나 슬퍼해도 내 마음까지 아팠던적도 손에꼽음 지금까지 했던 모든 연애가 그래..
그리고 짝사랑하는사람이 뭔일 생겨도 걱정된다기보단 그걸로 인해 내가 뭔가 그사람에게 어필할게 생기는거먼저 고려하게 됨
사람들이 주변사람들한테 뭐 공감해주고 그러는거 볼때마다 저사람들은 저게 진심일까 아님 나처럼 그냥 가식일까 헷갈리더라
한 고딩때까지만해도 이거에 대해서 큰 생각은 없었는데 점점 20대 되고 생각이 점점 많아지더라고 게다가 심리검사까지 그렇게 나온 거 보고 걍 조금? 어딘가 말해보고 싶긴했음
나도 감정이 있고 눈물도 많은데 그게 걍 내 상황에만 한정되는 거 같고 타인에겐 적용이 잘안되는듯
나 남들이랑 다른건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