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났어 친한오빠가 날 썸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착각일까?

난 진짜 친하게 생각하고 취미도 잘맞아서 같이 밥 먹거나 그랬던 거였거든..? 

근데 갑자기 오늘 저녁에 같이 밥 먹고서 헤어진 뒤에 잠깐 카톡하다가 시간이 금방 갔다는 얘기를 했는데 답장으로 ‘밥이 맛있어서 그랬는지 즐거워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는식으로 온거야 

이거 나 너무 과대해석이야..??

성격이 잘맞고 정말 친하지만 내스타일은 아니라서 뭔가 애초부터 그런 분위기로 발전하기가 싫어서 ㅜㅜㅜㅜ

[익인1]

느낌이 쎄하면.. 맞는 거 같음 열심히 선 그어ㅜㅜ

[글쓴이]

허어 .. 너무 어렵다ㅜㅜㅜ

[익인2]

걍 눈치 없는척ㄱㄱ

[글쓴이]

진짜 지금 어떻게든 눈치없는 척 하는데 모르는 것 같아서 미쳐버릴 것 같아

[익인3]

나라면 ㅋㅋ밥 개맛잇긴 햇음 이러고 지켜볼 거 같음 이랬는데도 뭔가 그런 무드로 이어가려 한다? 그럼 바로 이성적으로 안 본다 직구 던져야 할 듯

[글쓴이]

아니 뭔가 익인이처럼 대화말투가 서로 친구처럼 저런 말투가 아니라서 더 힘든 것 같아,,, 근데 직구 던지고나서 어색해질수도 있다는 건 감안하고 해야하는거겠지?

[익인3]

그럼 걍 지켜보는 과정 생략하고 무슨 뜻이냐 할 거 같은데… 이런 거 초장에 바로 잘라야지
난 그랬었어 .. 그게 최대한 상처 덜 주고 상대도 생각 정리 빨리 할 수 있으니까
사실 썸남 핑계대는 것도 직빵이긴 하지만 남자 입장에서 오해줬다 여지줬다 근데 왜 밥먹었냐 일케 꼬투리잡을 수가 있어서리 난 이건 비추

[글쓴이]

하 ㅜㅜ 익인이 댓글 보니까 뭔가 생각 많아진다.. 평소 성격상 절대 못하는 거 아는데 지금 상황에서 필요하다는 게 확실하게 느껴져서… 우선 최대한 빠르게 고민해보고서 상황보고 전달할게.. 조언 고마워..!

[익인4]

걍 썸남 생겼다고 흘리면 안 됨?

[글쓴이]

상대쪽에서 불편한 티 내도 그냥 계속해?

[익인4]

그냥 언제 만나보기로 했는데 떨린다 뭐 먹으러가지 이런식으로 아니면 옷 종류 뭐가 나을까 이러거나!뭔가 오해한거 맞을거같아서 괜히 갑분싸 되는것보다 이런게 나을거같음

[글쓴이]

아 그렁식으로!!
하 알게써 무슨 느낌인지 알겠다 ㅜㅜㅜ 자연스럽게 흘려볼게 고마워ㅜㅜㅜㅜ!!

[익인5]

보통 취미 잘맞고 다정한 말투로 단둘이 지내면 한쪽은 오해할 소지가... ㅇㅇ윗댓처럼 썸남 고민상담 이런 거 해

[글쓴이]

그렇구나.. 내가 너무 안일했나보다 .. 잘맞는 취미가 스포츠쪽이라서 더 같이 보내던 시간이 많았던 것 같아ㅜㅜㅜㅜ
상황보고 빠르게 얘기해볼게.. 고마워..!

[익인5]

웅~ 저런 말하면 상대도 웬만해선 알아먹을겨

[글쓴이]

웅! 그러면 혹시 저 카톡에다가는 어떤식으로 대답하면 좋을지도 조언해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