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 4 년전인데 엄마가 내가 유치원~초등 시절 읽었던 책들을 당근에 팔았단말이야
그 책 시리즈 나랑 동생이랑 진짜 많이 읽었는데도 찢어진곳 낙서된곳 하나없고
그냥 책등에 몇 번읽었다 표시로 조그만 하트 스티커 몇 개 붙어있거든
그러고 어떤 아저씨가 책 보러 우리집에 잠깐 왔었는데 딱 보더니
상태 왜 이러냐 그러더니 이거 상태 맘에 안 드는데 먼길 찾아 왔으니 내가 사주겠다 이런식으로 말햇음
분명 당근 사진으로 다 보고 왔을테고 사달라고 사정사정을 한 것도 아닌데
엄마한테 함부로 말하고 사간 사람한테도 열받는데
내가 좋아했던 책들이 미움받을 생각하니까 진짜 속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