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목이 너무 아파서 언니 퇴근길에(난 자영업자라 오늘 휴무임) 약국 들러서 약 좀 사와달라고 했어 집 근처에 약국이 없는데 나갈 힘도 없고 졸려서 계속 자느라 병원도 못 가가지고
그랴서 부탁하는데 내가 편도염 증상 같으니까(원래 면역력 떨어지면 자주 걸림) 편도염이나 인후염, 목감기 위주 약 좀 사와달라 이랬더니
편도 이런 건 없고 그냥 종합감기약 달라고 하면 된다 이러는 거야
내가 편도염으로 약국 약을 탄 적이 있는데.. 물론 종합감기약도 인후통 감소에 좋겠지만 목 쪽에 더 치중된 약이 있을 거 아냐
그래서 아니 그냥 편도염이라고 말하고 받아오면 된다. 내가 지금 다른 증상은 없고 목만 많이 아프다 이랬더니
아니 그니까 종합감기약 같은 거 사가면 된다니까? 이러길래
아니 언니.. 편도 아파서 약 타러 왔다고 말 한 번 하는 게 그렇게 어렵냐고, 편도나 인후염에 좋은 약이 따로 있다고 하니까
아 알았다 하고 짜증내면서 팍 끊는데
사와주면 저녁 치킨 사주기로 약속함 + 부탁 받을 땐 좋아하면서 흔쾌히 받음
이 상황인데 그냥 편도염 약 하나 달라고 하면 되는데 자꾸 그런 거 없다 종합감기약이면 된다 하고 고집 부리는 게 왤케 짜증나지... 내가 예민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