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애인이 내가 화가 날만한 일을 세 번 반복했었어
내가 왜 화가 났는지 제대로 설명하면 전애인이 미안해할만한 일이어서 다 얘기를 못하고 대충 말하고 대충 사과받고 지나갔었어 성인이니 다 얘기 안해도 알아들을거라 생각해서 그랬어
근데 내 그릇이 작아서 그냥 넘어가려던 화를 못참겠는거야
그래서 3주 동안이나 일주일에 두세번씩 문득문득 생각날만한 일 생길때마다 속상해졌는데 그 감정을 못 참아서 표출했어
결국 전애인이 그 잘못을 세 번 째 했을 때 내가 이제 참기가 어려워서 엄청 서운해했고 그랬다고 차여버렸어
화를 제대로 못 참고 나이에 맞지 않게 감정대로 행동한게 부끄럽고 죄책감 느끼는데 동시에 응어리가 져서 화난다
그냥 사과만 받고 넘어갈 일이 아니라 밥이라도 얻어먹어야 할 일이었는데 세 번이나 당하고 차이다니
헤어질 때라도 제대로 화가 난 이유를 설명하고 죄책감 들게 만들고 헤어질걸.. 그냥 이미 끝난 관계에 뭘 더 얘기해 싶어서 말았는데 계속 후회된다ㅠ
으아아아앜 빡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