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얘기만 꺼내면 얼버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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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이고 3년 만났거든

둘다 직업이 변변치않아서 지금당장 결혼은 어려운데

그래도 생각은 해볼수 있잖아?? 3년이나 만났고 서른살인데.....

결혼을 한다면 나랑 하고싶다는데, 내가 결혼하자고 하면 얼버무림ㅋㅋㅋㅋ아니 이거 어떻게해야돼?

나랑 결혼할 생각 없으면 헤어져달라고 해야되나

[익인1]

서른이면 적령기인데 답 확실히 들어야지

[익인1]

더 늦어버리면 이도저도 아닌 상황 벌어짐

[글쓴이]

하ㅜㅜ 근데 나도 모은게 없어서 결혼하자고 당당히 말은 못하거든.... 말 꺼내도 괜찮을까...

[익인2]

ㅇㅇ 글케 말해. 너 인생에서 결혼 생각이 있으면 더더욱이

[글쓴이]

난 결혼은 무조건 하고싶어. 근데 나도 모은게 없는데 상대한테 결혼 안할꺼면 헤어져달라는 얘기를 해도 될까 싶어..

[익인2]

모은게 없으니까 더 빨리 목표도 세우고 어느 정도 그림을 그려야 하는거 아님? 하고싶다고 바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여... 진지하게 얘기해봐

[글쓴이]

애인은 5천이상 모으고 하자는데 그 큰돈을 언제모아ㅠㅠ..그래서 자꾸 미루는것같아

[익인2]

둘이 합쳐 5천? 1 2년이면 될거 같은디... 그 큰 돈을 어케 모으냐 할게 아니라 서로 대화해서 맞춰ㅠ

[글쓴이]

2에게
아니 한사람당 오천ㅜㅜ.. 그정도는 있어야 뭘 할수 있을것같대. 근데 자기는 사업도 하고싶다고 하고.. 돌겠음

[익인10]

글쓴이에게
한사람당 최소 5천은 인정하는게 지방이든 수도권이든 아무리 전세 풀 대출 땡긴다고 해도 기본 자금이 필요해서 어쩔 수 없어

[익인3]

근데 솔직히 진짜 좋아하면 원룸 살면서도 결혼은 하더라ㅋㅋㅋㅋㅋ 꼭 그렇게까지 없이사는 결혼 하라는건 아니지만

[익인5]

22

[익인3]

근데 또 남친입장에서 나도 돈 없는데 똑같이 돈 없는 여자랑 결혼하고싶지는 않을것같음

[글쓴이]

그니까ㅠㅠ 요즘 신혼 대출도 잘나오고 청약도 어떻게하면 뭐 들어갈수는 있더라...
근데 나도 돈이 없으니까 나랑 당장 결혼 안할거면 헤어져달라는것도 웃기고ㅋㅋ..

[익인3]

직업이 변변찮다는게 무슨말이야? 일을 하다 말다 한다는거야? 꾸준히 일하면 돈은 적더라도 모일텐데 뭐 얼마나 돈이 없길래 둘다...

[글쓴이]

둘다 천만원도 없어.. 차도 없고 집도 없고... 나는 이제 1년차라ㅜㅜ

[익인3]

그럼 난 너랑 결혼하고 싶고 결혼계획도 세우고싶은데 너는 어떠냐 확실히 물어보고 그때도 우물쭈물하면 헤어져야지 어쩌겠음ㅜ 그리고 선을 보든 소개팅을 하든 결정사를 가든 해서 결혼할 남자 찾아야지
나이들수록 결혼 더 하기 힘들어져 커뮤에서나 나이 상관없다하지

[글쓴이]

3에게
하 그치? 내가 결혼 생각이 있으면 이게 맞는거겠지... 어떻게 좋게 말해야될까 참ㅜㅜㅜ

[익인4]

솔직히 결혼 생각 없는거임...

[글쓴이]

그치...자기 자리잡으면 하자는데 그게 언제일줄 아냐고ㅠㅠㅠ 근데 돈없는건 나도 마찬가지라... 결혼하자고 말하기도 그렇고 헤어지자는것도 웃기고

[익인4]

그치..근데 둘다 돈이 너무 없긴하다 지원도 없는거지?

[글쓴이]

애인집은 잘살아서 아파트 해줄정도는 돼. 집 3채있대... 서로 집에 인사도 다 했고 경조사도 가는 사이인데 결혼얘기만 안하니까 답답해ㅜㅜㅜ

[익인4]

쓰니는 지원 없는거고? 상대쪽에서 지원해주는데 말 없는거면 생각 없어보인다..

[글쓴이]

4에게
응 우리집은 지원못해줘ㅜㅜ 상대도 다 알고있고! 한편으로는 남자 서른은 아직 결혼생각 없나 싶기도 하고.. 이건 아닌가

[익인4]

글쓴이에게
좀 그런말인데..아무리 좋아도 쓰니는 지원없고 모은돈도 많지 않아서 결혼 생각 안들거 같기도 함

[글쓴이]

4에게
그럴수도 있긴 하겠다...자기가 다 책임져야된다고 생각 할수도 있긴 하겠네 하...

[익인6]

30중반 익인데, 둘 다 30대인데 한쪽이 그렇게 나오는거면 상대방과의 결혼 생각은 아예 없는거임

[글쓴이]

그냥 상대한테 대놓고 물어보는게 맞을까? 나는 서른둘 전에는 결혼하고싶은데 너는 어떤지?

[익인7]

나랑 결혼 안할거면 헤어져 물론 나도 결혼할 돈은 없어..이거 너무 결혼공격아냐? 좋아하면 돈없어도 결혼해~같은 커뮤식 발언 무시하고 차근차근 집부터 어떻게 할지 언제 올릴지에 대해 의논을 해야지

[익인7]

뭐야 둘다 결혼할 준비가 안돼있네 결혼이 마음만 먹어서 되는게 아닌데

[글쓴이]

나는 2년 안에는 하고싶거든.. 그럼 지금부터 슬슬 얘기가 나와야되는거 아닌가ㅠㅠ 내가 일부러 결혼으로 대화주제를 꺼내면 말돌리기 바쁘더라고

[익인7]

아니 너남친도 하고싶을순 있는데 너네둘다 준비가 안됐잖아 애초에 시댁에서 집해준다해도 둥이는 얼마나 들고갈 수 있는지... 그런 조건들도 걸리지 않을까 너무 안해오면 동갑인데 남자쪽에서 반대할수도 있고 그리고 헤어지고 다른 사람 찾는다해도 또 둥이 조건에서 문제 되고 늦어질 수도 있어. 이사람이다싶으면 걍 믿고 착실히 준비하는게 어때

[글쓴이]

일단 내가 준비를 해야하는게 맞네...고마워 정신이 든다ㅋㅋ 나 나름 착실히 모아야 돈얘기를하고 결혼이란 단어를 꺼낼수 있을것같긴해... 일단 차근차근 준비하고 3천이라도 모으면 그때 말꺼내는게 맞는것 같다

[익인8]

결혼 생각 없는 거 맞고

나랑 결혼할 생각 없으면 헤어져달라고 해야되나
<< 헤어져달라고 해야하나 가 아니라 너 스스로 헤어져야지 왜 헤어지는 걸 상대가 선택하게 만드니

[글쓴이]

상대한테 직접 물어보고 답 듣는게 맞겠지? 결혼생각 없으면 헤어지자고

[익인8]

뭐 너가 그게 맘 편하면 그러는데 나도 그거 묻고 대답 애매하게 듣고 그 상황을 2년 넘게 하다가 30 다되서 헤어지고 결혼 상대 찾는거 힘들었어서.. 후딱후딱 하는거 추천

[글쓴이]

솔직히 내가 먼저 이런얘기 꺼내는거 자존심 상하기도 하고ㅠㅠㅠ 아휴ㅜㅜ 뭐라고 돌려 말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익인9]

그럼 그냥 난 결혼을 하고 싶은데
너가 자꾸 말을 돌리는 것 같아서 너 생각 진지하게 듣고 싶다 이야기해보면 되는 거 아니야?
말 돌리지 말구 정확하게 말해주면 좋겠다

[익인9]

이렇게말야

[글쓴이]

나는 서른 두살전에 결혼을 하고싶은데 너는 어때? 조금더 시간이나 준비가 필요한지 아니면 너무 이른지 궁금해

[글쓴이]

이거 어때? 말이 공격적으로 들릴까?

[익인11]

오래 만났고 서로의 마음은 확실하면 그냥 일찍 같이 살면서 모으는게 더 빠르긴함.. 단순히 '돈'만 문제라면 !
난 너랑 결혼하고 싶은데 빨리 합치고 같이 돈 모으는건 어때? 라고 물어보는것도 ㄱㅊ을듯

[익인11]

시댁에서 지원해줄 형편도 되고 (믿을구석 있는데도) 자꾸 각 5천씩 모으자, 몇 년 있다가 하자는건 확신 없는거라고 생각. 계산기 두드리고 있는걸수도 있고.. 그럼 그냥 빨리 헤어지는게 빠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