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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애인이랑 식당에 갔는데 노포 느낌이었어

어떤 가족이 우리 근처 테이블에 앉았는데

아들이 문쪽에 앉고 그 건너편에

아들의 엄마, 아빠가 앉으심


근데 그 아들 엄마가 계속 아들 엄마랑 자리 바꿔

거기 춥잖아 이러더라고

그러고 계속 아들한테 아들 안 부족해? 

더 먹고 싶어? 더 시킬까? 이러고

식당 바로 앞에 작게 디저트 파는 곳이 있었는데

그거 사서는 아들이랑 팔짱 끼고

본인 먹은 거 아들한테 먹여주고 있었음


그거 보고 약간 유난처럼 보여서

아들 어떻게 결혼 시키려고 저러나 이랬거든?

애인이 그 말 듣고 왜 그러냐고 묻길래

(화난 거 x 그냥 진짜 이유를 물어봄)

위에 적은 거 말하면서 저런 엄마들이

꼭 결혼하면 아들 뺏었다고 하더라 이러니까

우리 엄마도 저렇게 하셔 이러는 거야


저렇게 말하고 서로 악감정 없이 넘겼는데

저게 나만 유난처럼 보이는 거야..?

그 식당 아들도 나이는 30대 중반 같았음

아무리 부모 눈엔 자식은 다 아기라지만

나이에 맞지 않게 자식을 대하는 느낌이었고

진짜 애인 엄마가 애인을 저렇게 대한다면

솔직히 결혼하기 싫어지는데 내가 이상한 거야..?


참고로 난 오빠 있음



 
익인2
그냥 화목한 가정으로 보이는데
1개월 전
익인3
난 쓰니 생각 공감 가ㅋㅋㅋ 애기도 아닌데 진짜 다 큰 애한테 아들 아들 거리면서 하나하나 떠먹여주는 아들맘들 보면 와 진짜 나중에 어떻게 아들 장가 보낼라고 그럴까 며느리 힘들겠다 생각부터 들엌ㅋㅋ 나도 내 남친이 집에서 저렇게 엄마가 하나하나 다 떠먹여주고 아들아들 거리면 결혼 상대로는 생각 안 해...ㅋㅋㅋ 여자들도 딸딸 거리면서 딸바보 아빠들 많긴 하지만 그런 딸바보 아빠들이 나중에 사위 괴롭히거나^^ 처가살이 시키는 경우는 잘 없잖어 그냥 뺏겼다 이놈자식ㅠ 이정도로 마는데 아들바보 엄마들은 쓰니 말대로 며느리가 아들 뺏어갔다고 생각하고 시집살이 겁나 시키는게 한국 문화라^^ 너무 공감감 ㅡㅋㅋㅋ
1개월 전
글쓴이
애인이 저렇게 말하고 근데 우리 부모님은 아들 뺏겼다란 생각은 안 하시는 거 같다고 오히려 언제 결혼하냐 이런 얘기 한다고 하는데 저 말까지 들으니까 애인 부모님이 결혼을 언제 하는지가 궁금한 건 내 아들의 반려자 느낌이 아니라 자기 아들을 엄마처럼 챙겨줄 사람이 언제 들어오나 궁금한 거 같음
1개월 전
익인3
진짜 끼고 살고 절대 결혼 안 시킨다는 의미로 뺐겼다라고 하는게 아닌데 말이지^^ 남자들이 이걸 모르지 참ㅋㅋㅋ 본인 엄마일 때나 우리 착한 엄마지 며느리한텐 남인데 어찌 대할지 지가 어떻게 알고 장담을해... 내 아들을 나 다음으로 나만큼 잘 챙겨줄 여자 = 며느리 그니까 더 갈구는게 한국 시짜들 마인드
1개월 전
글쓴이
애인 집안 딸 딸 딸 아들인데 사람만 봤을 땐 좀 독립적이라 집안 자체에 편견 갖고 싶지 않았는데 저 말 들으니까 확 와닿음.. 이제 어떻게 도망 칠지 생각해야 될 거 같아 ㅠ
1개월 전
익인3
딸딸딸 아들이면 말 다했고 울엄마도 저러는데 라는거 보면 본문같이 아들아들 거리는 아들맘일 확률 업업 결혼은 아니다~ 적당히 만나고 ㅃㅇ 하길
1개월 전
익인5
먹여준다고?.. 저 가정이 잘못이라는건 아닌데 나는 결혼 안하고 싶음
1개월 전
글쓴이
아들이랑 팔짱 끼고 본인 남편은 앞에서 터벅터벅 걸어가는데 신경도 안 쓰는 거 보고 그 아줌마는 자기 아들이 인생의 전부구나 싶어서 결혼하면 피곤하겠구나 싶더라
1개월 전
익인6
난 유부녀인데 저 가족 화목해보이는데 ㅋㅋㅋ쓰니 걱정도 충분히 이해 가는데 저것만 가지고 저런 엄마가 나중에 아들 뺏겼다고 한다 이런 소리까진 하는 건 에바 같음...다른 가족 외식하는 것 가지고 ㅠ
1개월 전
글쓴이
그냥 내 기준에선 아들을 독립적으로 키우는 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에 저런 생각까지 하게 된 거 같아
화목한 건 맞지만 우리집도 오빠한테 저렇게까지 안 하는데 충분히 화목하고 자기 밥그릇 자기가 챙기거든..
같은 화목이라면 난 차라리 엄마/아들이 서로 독립된 사이로 지내는 게 더 낫다고 봐!

1개월 전
익인7
내기준 유난
나이 안보고 내용만 봤을땐 미성년자인줄

1개월 전
익인8
헐 제대로 안읽고 한 중딩 미성년지 아들인줄..좀 과하긴 한데 화목한건가 싶고..우리집은 일단 안저래서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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