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익들아 내가 우체국 예금창구에서 엄청 귀여운 분을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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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어서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는 계속 갔거든

그냥 어떻게든 구실만들어서 가게 돼 보고 싶어서 ㅋㅋ

번호를 물어보고 싶다거나 잘해보고 싶다 뭐 이런게 아니라

치근덕대거나 이런건 그냥 아무것도 없었어 딱 업무적인 이야기만 하고 

외엔 묻는 말에만 대답했어.

그냥 언제나 밝은 미소로 일 봐주는게 좋았거든

근데 걱정되는건 이분이 일주일에 한두번 구실만들어서 자기 얼굴보러 오는구나

느낄 수도 있잖아 그럴때 그분이 어떻게 생각할지가 좀 무섭다 ㅠㅠ

그냥 미소가 보고 싶어서 가는 건데 더 이상 안웃게 될지도 모르잖아..

내가 쓸데없는 걱정 하는건지 아니면 딱 이정도 선에서만 하면 별 생각 없을지 궁금하다 익들아..

[익인1]

그정도로 자주 가면 이미 다 알고있을겨
일하는중이라 짜증나도 티를 못내지만

[익인2]

일주일에 한두번씩 가는거면 당연히 알듯

[익인3]

차라리 번호를 달라고 하면 어때...무서워..

[익인4]

어우..

[익인5]

그럼 이미 본인도 음 저 분은 나를 보러오시는구나 라고 알고는 있을 듯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 동료들도 야 쟤왔다 할 정도로 다 알 듯
근데 고객이고 관리는 해야되니까 걍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대할 뿐...

[익인6]

그게 구실 만들러 가는 거 맞지 아니긴
근데 계속 꾸준히 그렇게 가는 거면 소름돋고 불편할 듯

[익인9]

굳이..? 번호를따..

[글쓴이]

익들 고맙다 덕분에 많은걸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