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갓생사는 ENTJ 애인이랑 만나고 있어
식단 조절하고 있어서 일주일에 두세번 샐러드 도시락 챙겨서
애인 직장에 갖다주면서 10,15분 잠깐 얼굴 보고
일주일에 하루 정도 두세시간 만나고 헤어지는 데이트중이야
평소에도 잔소리나 직설적인 말은 아무렇지 않게 하는 편이라
나도 자기 관리 철저히 하려고 해 (직업은 서로 안정적이라 운동,
건강하게 살기, 남는 시간 허투로 쓰지 않기 등등)
연애 초반인데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된거라 생각했는지
어제 좀 어이없는 행동을 해서 생각이 많아졌어
평소에도 바빠서 밤 10시쯤 우리집에 잠깐 들를수도 있다고 해서
애매한 통보지만 준비는 했고 12시 반 정도에 왔어
예민한 성격이라 각자 다른 방에서 자는 편이라 내가 잠자리
마련해주는 편이라서 미리 연락받아야 준비할수 있거든
요새 많이 먹는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했더니 눈에 보이는
우리집에 있는 간식을 다 챙겨가고
30분 정도 얘기 좀 하다가 바로 자다가
우리집이 항상 춥다고 그랬어서 난방을 했는데 어제는 깜빡하고
좀 세게 했는지 더웠었나봐
새벽에 갑자기 나를 깨우더니 , 자신은 서늘한 곳에서 잘 자는거
알면서 왜 덥게 셋팅했냐면서 내가 자던 방의 온도를 확인해보더니
그곳도 덥다면서 집으로 가야겠다고 하고 가더라구
다음날 챙겨주려던 간식을 챙겨주고 돌려보내긴 했는데 내내
마음이 불편했어 나를 호구처럼 생각하는것 같아서
오전에 편안하게 자게 배려 못해서 미안하다고 연락했더니
어쩔수없지 라고 답이 왔는데,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어
다들 이렇게 하면서 안정적으로 변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