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가 1만 원 상품을 검토하는 이유는 다이소의 5000원 상품과 올리브영의 2만~3만 원대 상품에 해당하지 않는 틈새 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이미 올리브영에서 판매중인 상품 중 소수는 용량을 낮춰 다이소에서 판매하고 있다. 올리브영을 찾는 젊은 여성 고객과 학생들이 주 타깃이기도 하다. 다이소가 5000원 제한을 1만원으로 높이면 보다 더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데 유리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다이소에 입점한 대기업 화장품 회사 관계자는 “현재 주력하는 3대 유통채널은 쿠팡·올리브영·다이소 순”이라면서 “상대적으로 올리브영을 다이소 보다 우선했지만 다이소의 판매가격을 높이면 지금보다 다양한 전용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뷰티 업계관계자는 “다이소의 가격 정책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라면서 “다이소의 상품군 중 뷰티 제품의 마진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올리브영에 뒤져있는 점포 수도 계속 늘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 영역을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리브영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내부적으로 다이소의 고성장을 심각하게 경계하고 있다”면서 “결국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뷰티 유통 채널인 만큼 일부 경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다이소에 입점한 대기업 화장품 회사 관계자는 “현재 주력하는 3대 유통채널은 쿠팡·올리브영·다이소 순”이라면서 “상대적으로 올리브영을 다이소 보다 우선했지만 다이소의 판매가격을 높이면 지금보다 다양한 전용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이소는 1만원 가격대를 도입할 경우 그동안 굳게 유지했던 초저가 정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하고 있다. 이 때문에 7000원 가격대를 먼저 도입하거나 1만원 대만 판매하는 별도 카테고리를 도입하는 방안도 내부에서 제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뜬거 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