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생각해보면 보이스피싱이었구나 싶은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는 바보같이 몰랐음^^
1. 00경찰서 000경위라면서 내 신분증 도용해서 대포통장 만들어서 사기친 일당이 잡혔다함 (살짝 의심)
2. 너가 사기꾼일당 아니라는거 증명하려면 녹취록 필요함ㅇㅇ 타인 목소리 들어가면 지시하는 사람 있다고 간주해서 증거 안써줌 조용한 곳 가삼
(이때도 일부로 도움 못 청하게 하려고하나 싶어서 의심하긴함ㅋㅋㅋㅋ)
근데 녹취시작한다 했을 때 내가 메모장 꺼내다가 전화가 꺼진거야 ㅋㅋㅋㅋ 다시 걸었더니 받을 수 없대. 여러번 시도해도 〈- 이때부터 의심했어야했는데 바보같이 의심만하고 계속 지시 따라줌
3. 여튼 녹음 시작한다하고 자기 신분 정확히 밝히면서 메모하라함.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절대 사생활관련 개인정보 물어보지도 않을거고 얘기하지도 말라함 (이때 살짝 의심풀림)
4. 질문은 걍 신분증 잃어버린 적 있냐/ 그 동네 간 적 있냐/ 그 사람이랑 아는사이냐/ 몇월며칠에 뭐하고 있었냐/ 무슨 신분이냐 끝
이때부터 좀 바보같았는데 갑자기 ~~법을 들먹이면서 아냐고 물어보길래 모른다했더니 명의도용 사기로 인해 내 정상적인 재산까지 같이 피해볼 수 있어서 국가에서 보호해주는 법이라함
얼마부터 최대 얼마까지 보호해줄 수 있으니까 지금 가진 은행 계좌마다 돈 얼마들었는지 대략적으로 말해주면 보호해주겠다해서 암생각없이 읊어줌
근데 일단 난 학생에다가 계좌마다 0원 , 1200원, 20만원 이모양이라 말하기도 부끄러웠음 ㅎㅎㅎㅎㅎㅎ
다 읊어주니까 말해준 금액보다 실제 재산이 많을 경우 은닉으로 간주어쩌구 같이처벌 어쩌구 => ㅇㅇ나 진짜임
그러고 녹취가 끝났다고 이제 검찰에 이거 증거자료로 넘길건데 따로 연락없으면 별일 아니니까 신경 안쓰셔도 돼요 ^^ 이러고 끊음
알고보니 되게 유명한 보이스피싱 수법이었더라고...?
난 절대 안당할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당하니까 진짜 믿게되더라 (물론 약간 의심은 했지만 그게전부)
암튼 이 뒤에도 절차가 여러개 있었나본데 내 재산현황듣고 거지라 먹을것도 없겠다 ㅂㅂ 이러고 튄 듯
20만원짜리 경험했다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