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에 졸업했고 간호사 면허땄어..
근데 일할 자신이 없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1년 동안 그냥 집에서 백수생활했어
아무도 안만나고 가족하고만 대화하면서 지냈어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음ㅠㅠ
사실 학교 입학하기 전에도 2년간 히키코모리생활하다가 더 나이먹기 전에 뭐라도 해야겠다하고 용기 내서 학교 입학한거였거든
대학 4년다니면서도 사람들 대하는거나 조별과제하는게 힘들었고(겉으로 티는 안내고 진짜 열심히 했지만 내 마음이ㅜㅜ)
실습 다가오면 불안해서 잠도 못잤어..무서워서ㅠㅠ
근데 좋은 동기들 만나서 같이 으쌰으쌰하면서 꾹참고 하다보니 고학년이 될수록 학업이나 실습에 대한 불안감이 거의 없어졌고
그래서 그냥 내가 경험이 없어서 지레 불안했던거구나..했는데 졸업하고 취업하려고 하니까 이제 강제성이 없어서 그런지 막상 면접보고 일하는게 두려워서 계속 미루게 되고
자소서 쓰려고 하면 불안하고 답답해서 취준 자체를 계속 회피했어ㅠㅠ졸업하고나서 동기들 연락오는 것도 다 씹고 잠수타고..그냥 동기들이랑 연락하는것 자체가 기가 빨리고 힘들어서..
나 진짜 정상은 아니지? 병원가서 상담받아야 하는 정도일까?ㅜㅜ
근데 병원가서 의사한테 내 얘기를 하는 것 조차 자신이 없어..날 너무 한심하게 볼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