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익명한탄글임 이거 읽고 괜히 몇개 겹친다고 셀쿠깨기 ㄴㄴ
일단 현역때 연애하느라 정시파였는데 수능 망함
자기가 재수하겠다고 함 근데 전남친(그사이에헤어짐)이랑 마주치면 불편하니까 서울에 가서 공부하고 싶다고 함
그와중에 기숙학원으로 들어가는 건 본인이 또 정병온다고 싫다해서 ㅋㅋㅋ 혼자 독서실에서 잘할 수 있다고 단언해서 엄마가 강남에 자취방 얻어다줌 월세 100만원씩 나갔고(우리집 부자 아님) 용돈도 본인이 타다 씀
근데 갑자기? 서울가더니 아이돌덕질에 눈을 떠서 독서실 안가고 공방 콘서트 팬미팅을 무진장 다님
이거 ㄹㅇ 덕질 비하가 아니라... 나도 덕질하지만 자기가 공부하는 입장이면 걍 하루 다녀와서 충전하고 그 기운으로 공부하는 거 아니냐고ㅠ 언니 인스타 보면 공부 일주일에 이틀 겨우 한 거 같았음
당연히 재수 성적 현역때랑 비슷하게나옴 집 근처 대학 가거나 수도권 하위권? 갈 수준 근데 이제는 대학을 안 갈 수는 없는데 죽어도 이 지역은 싫다고 해서 수도권으로 감 가서 삼반수 하겠다고 함
학교라도 조금 다니나 싶더니 놀던 버릇 못버리고(이때도 자취시켜줌) 공부안하고 아예 수능 응시도 안함
그러고 자기 혼자 뭔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전문직을 하고 싶다면서 휴학때리고 법무사 준비를 시작함 더이상 학교 근처에 붙어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이젠 집으로 내려옴
동시에 연애도 다시 시작함... 엄마가 공부에 필요한 용돈은 매달 줬는데 남자친구(5살연상직장인;)한테 받아먹는게 미안하다고 남자친구 선물사려고!!!! 알바를 시작함 그러면서 인스타에는 명품 선물 주고받은거 고급 파인다이닝 다녀온거 5성급 호캉스 다녀온거 이런게 올라옴
다시말하지만 우리집 부자 아님...
전문직시험은 2차가 찐이라고 1차는 조금만 해도 된다 이러면서 인강도 풀커리로 결제해줬는데 1차부터 떨어짐 당연함 공부 안했으니까
그걸 2년을 함
이제 안되겠는지 편입공부하겠다고 편입해서 로스쿨갈거래서 서울 자취방 새로 구해서 보내줌 근데 인스타보니까 또 맨날 그냥 놀고 술먹으러 다니는듯..ㅋ 이제는 아이돌 팬싸도 다녀서 돈구히러 쿠팡알바도다닌대 아진ㅅㅁ 개짜증남
내가봤을때 엄마는 진짜 최선을 다함 화도 내고 달래도 보고 단칼에 잘라보기도 다 했음 근데 안해주면 당장 ㅈ살할 것처럼 구는데 그 앞에서 ㄹㅇ 매정하게 굴 수 있는 부모 없을 것임..걍 너무 답답해 이제 나이도 먹었는데 영원히 정신 못차릴거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