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남이 공돌이에 학벌 좋은데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제목대로 짝남 뼛속까지 공돌이+학벌 나보다 좋음

집안 다 학벌 좋음 (공부파)

난 완전 반대 성향이거든 ㅠ

그래서 둘다 첫 썸인데

만나면 연애가 잘 될까...?

대화가 안통할꺼 같아..

나 공대쪽 상황이나 용어 뭐 암것도 몰라 ㅠㅠㅠㅠ

남초에서 자란 공돌이 만나본 애들 후기 알려주라 ㅠ

[익인1]

그런거 알 필요 없지 않아..?
잘 만나는중인디

[익인2]

공돌이들만 만났는데 그런 얘기한 적 한 번도 업ㄹ어

[익인3]

사바사… 여자에 서툴러서 풋풋해서 귀엽거나 남자문화에 절여져서 노답이거나

[익인4]

22

[익인5]

3

[글쓴이]

남자문화면... 좀 이상한 그런..?

[익인3]

ㅇㅇ… 게임하면서 패드립치거나.. 우르르 담배피러가고.. 여자에 환장하면서 뒤에서 여자 평가하고 그런…

[글쓴이]

와.. 너무 질 나쁘다 ㅠ
얜 좀 풋풋하고 귀여운거 같애

[익인5]

이상한 문화도 있는데 내가 말하는 건 진짜 여자 몰라서 여자를 지 엄마처럼 대하는(주변에 여자가 엄마뿐이라) 센스 뒤진 찐따남들을 나는 말하는 거엿서......

[글쓴이]

마마보이처럼?
얜 완전히 그런건 아닌데 약간 그런면에서 비슷하게 미숙해보여ㅋㅋ
들어보니까 완전 학군지에 치맛바람 맞으면서 자랐던데
내가 느낀바로 사람 자체는 좀 순수하고 착한? 애였어
엄마 말을 잘 듣기 보다는 잘들어야 될 상황 자체를 안만드는 타입의 성향...?
솔직히 눈치 없었으면 노답이다 하고 포기했을건데 얘가 눈치가 엄청 빠른거 같아
그 부분에 좀 희망걸고 있어ㅋㅋㅋㅜ

[익인5]

만나봐야알겠다 그러면 희희 치맛바람에서 자란 애가 줏대 있으면 또 완벽해갖고 온실속화초만 아니면 대지 머

[글쓴이]

5에게
웅.. 좀 더 파악해야 될거 같아 얘를..
알고보니 둥이5가 말한 그런 타입일까봐 걱정 되는것도 팩트야.!
근데 정도가 심한 그런 애들은 정말 어떻게 행동해?
본적 있어?

[익인5]

글쓴이에게
엄마가 여친 공격하면 쉴드를 못 쳐줘 그리고 직업 같은 것도 자기 의사가 없이 결국 혼자 스트레스받으면서 고민 오지게 하다가 결국 부모님이 하라는대로 살아 내 베프 남친이 그렇고 나도 약간 그렇게 살았었고 나는 원래 독립적인데 지원 받는 청소년기까지만 억눌려 살다가 20부터 독립하고 그랬는데도 치맛바람에 못이겨서 아예 지구 반대쪽에 나와서 생활 중이야 근데 엄마도 나 떠라 이민 오고 싶다고 또 스멀스멀 그러신다 ㅋ휴ㅜㅜ 여기서 만난 내 현남친이 우리 집보다 좀 못 살아서 그것도 참견할라하시는데 차단하고 시민권 따는 절차 밟는 중이고 베프 남친은 나보다 한 살 많은데 정신적우로 독립 못 해서 부모가 꽂아준 회사 다니면서 살기 싫다고 여친한테 맨날 징징대 지네 엄마가 여친 욕했는데 그거 지 혼자 삭히지도 못하고 여친한테 솔직해야 미덕인 줄 알고 다 말해서 속상하게 하고 쉴드도 못 쳐주고

[글쓴이]

5에게
오...와... 너두 되게 힘들었겠다 ㅠㅠ
그 베프 남친분도 그런식이면 되게 남성성 떨어져보일거 같은데...
선을 못긋고 휘둘리며 사는거네 걍..
음.. 내가 썸남 봤을땐
일단 가족끼리 엄청 돈독하고
지금은 얘가 슴살이라 가족끼리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서 자연스레 챙기는거 같더라
위에 다른 형제 있는데 얘네 집은 다 비슷한 루트로 가더라고
단합이 잘 되는 느낌?
눈치 빨라서 말 옮기거나 하진 않는데 본인 엄마한텐 어떻게 선긋는지 내가 아직 알 방법이 없다.. ㅜ 살짝 걱정되긴 하네
얘도 환경 자체는 온실이라..
그걸 놓을 수 있을지

[익인5]

글쓴이에게
남성성 떨어져 보인다는 말이 정답이야.... 짜친다는 말 말고 할 말이 딱히 없네.. 여자가 온실속 화초면 그래도 함부로 대하면 안되겠는 귀한 이미지로 착즙이라도 하겠는데 남자가 저러면 남성성 떡락 + 시월드 이미지 바로 연상돼서 착즙할 것도 없다구ㅜ 치맛바람에 학군끼리 엄빠들끼리도 친하다보니 주변 소개나 학교 비슷한 애들 중 집안 ㄱㅊ한 애들 소개로 보면 저런 애들이 상대적으로 그런 집안에 많았어서 나는 오히려 좀 그런 집안은 안 찾게 되더라구.. 몰라 우리 집에 많이 가난했다면 남성성 까짓거 버리겠는데 난 못버리겠어 온실을 버릴 필요는 없어 진짜임 미련한 거일 수도 있음 근데 자기가 원하는 걸 찾아 헤쳐나갈 수 있느냐 줏대가 있느냐 지가 소중한 걸 지켜낼 수 있느냐 이건 자기 역량같아 화초라고 다 그런 건 아니거든

[익인6]

그런 거 알 필요 없지 않나..?

[익인6]

나 전남친 전원 공대생인 공대 남 컬렉터인데ㅋㅋㅋ 그 쪽 관련 지식은 없어도 아예 상관 없음 근데 이과에 T성향 강한 여자가 대체적으로 잘 맞긴 하는듯

[글쓴이]

약간 예시가 대화하면서 느꼈던건데
얘가 자기 시험준비나 학점관리, 대학원, 진로 이런쪽 얘기하는데 (난 예체능) 내가 첨 듣는것도 많고 장황(?)해 보이길래 좀 거리감이 느껴졌던거 같애...
하는 공부도 어려워보이고ㅋㅋ쿠ㅜㅜ
공부도 엄청 열심히 해...
나랑 넘 달라서 만나면 이게 대화가 지속이 될까 싶어서 망설이는중

[익인6]

ㅇㅎ 나도 대부분 공부 열심히 하는 애들 만났었는데 이건 그 쪽이 좀 대화를 재미없게 하는듯... 보통 그렇게 열심히 해도 굳이 여자친구한테 그런 지루한 소리 안 하던데 그냥 알아서 하지

[글쓴이]

그렁가 ㅜㅜ 나도 걔도 쑥맥이라 ㅠㅠ
한 학기동안 뒤돌면 시험이길래 내가 시험 왤케 자주 치냐니까 공대는 시험 두번이 더있댔나? 암튼 일반 과보다 더 많았어..
개인시간도 부족해보였고
솔직히 말하면 걔가 나보다 학벌좋고 공부 잘 하는데 걔 성장환경이 또 그런 느낌이라 부담스러운것도 없잖아 있어..!
지금 서로 이성적으로 끌리고는 있지만 다름을 조금씩 느끼는중..? ㅋㅋ큐

[익인7]

내가 공순이인데 연애 하는 애들은 잘 연애하고 연애할 때 그런 전공 용어를 쓰진 않을거야 ㅣㅋㅋㅋ 공대가 물론 이상한 사람도 많지만 괜찮은 사람도 많아

[글쓴이]

윗댓에 말했듯이 좀 저런 부분들이 나랑 다르다고 느껴져서 약간 거리감 생겼었구, 음.. 뭔가 환경 자체가.. 공부를 아주 많이 하는데 (난 공부랑 안친해서 ㅠ) 내가 쟤 인생에 끼어들어갈 틈이 있을까..? 쟤한테 주위 비슷한 환경에 있는 사람만큼 공감해 줄수 있을까? 이런 걱정도 들었던거 같아

[익인8]

공돌이들이 오히려 만나기 편해

[익인9]

일단 만나보고 생각해봐~ 다정해보이는데 연인으로서는 차가울 수도 있고 무뚝뚝해보이는데 연인으로서는 애교많고 다정할 수도 있듯이 해보기도 전에 너무 지레 겁먹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