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온지 일주일짼데 한국 돌아갈까봐

유럽쪽 교환왔거등 가뜩이나 한국에서도 사회성 없어서 친구 없는데

여기선 친구 만들기 더 어렵잖아 가뜩이나 서양인들이 동양인이랑 잘 안어울리려ㅜ하니..

기숙사도 방2개 4인으로 배정됐는데 나빼고 다 미국인이고 나는 영어 못해서 대화에 잘 못꼈단말야. 그래서인지 그후부터 자기들끼리만 얘기하고 과일먹으며 수다떨때도 내 룸메가 다른방 가서 셋이서 떠드는 식으로 나는 항상 동떨어진단말야. 

차라리 1인실이어서 외로운거면 감당할 수 있겠는데 내가 소외되고 있다는걸 생생히 침대에 누워서 바라보고만 있으니 너무 괴롭더라고.

여기온지 일주일밖에 안됐는데 한국 가도 우스워보이지 않을까? 정말 이런경험 처음이고 너무 괴로워서...우울증 걸릴 것 같아

아까도 내방룸메가 친구 불러서 내방까지 들이고 난 폰하고있는데 특유 미국여자 말투 성량으로 엄청 시끄럽게 떠들고.. 난 안중에도 없다는듯이. 그리고 원래 방에서 맨발로 다녔는데 가끔씩 신발신고 들어오고..배려없는 행동 자꾸 하는데 영어로 받아칠 용기가 없는게 너무 지쳐

[익인1]

교환학생 한 학기 하는거야?

[글쓴이]

ㅇㅇ

[익인1]

돌아가도 돼? 만약 안되면 따로 집 구해서 사는게 베스트일거 같아

[익인2]

한 학기면 견뎌보자

[글쓴이]

학교다니며 친구못사귀는건 괜찮아도 내 생활공간에서 계속 이리 스트레스 받을거 뻔한데 견디는게 맞는걸까...

[익인2]

난 쪽팔려서라도 견딜듯

[익인3]

방을 바꿔보는건 어때?

[글쓴이]

내 사회성으로는 바뀐룸메하고도 원만하게 못지낼거같아...하 정말 나는 방에서 히키짓이나 해야되는... 기사애 종종뜨는 100만 히키 중 한 사람에 불과할텐데 무슨 용기로 교환을 오겠다고 한걸까??

[익인3]

그래도 뭐라도 시도해보는게 안하는거보단 낫잖아! 사소한 변화라도 하나씩 시도해보면 어느샌가 좋은 쪽으로 바뀌어있을거야 나는 유학생이라 나도 처음 타지에 나왔을때가 생각나는데 첫 일주일이 정말 지옥같았어 근데 그 시기도 결국 지나가더라 작더라도 거기서만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소소한 행복한 기억들 많이 쌓고 한국으로 돌아가길 바라! 화이팅이야!

[익인4]

한 학기면 견뎌보자
이런거 견디고 이겨내는 경험또한 교환학생 경험 중 하나라고 생각함 나중에 후회 덜 할 것 같기도 하고
윗댓처럼 방 바꿔보거나 하는 다른 방법 시도해보자

[익인5]

다른 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한국인 찾아봐 일단 걔네랑 친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