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너무 심해져서 눈에 뵈는것도 없고 내가 더 좋아했는데 사랑까지 하기엔 버거워서 내가 찼어
2~3일 펑펑 울고 나니까 이상하게 아무감정 없어졌고 나한테만 집중하기로 마음먹었어
근데 잘 살다가도 나에게 당연해져버린것들이 사라지니까 뭐지 싶고 헤어진게 아니라 그냥 잠깐 시간 가지고 있는 기분이 들어 평소엔 생각도 안나다가 힘들땐 보고싶어서 눈물이 나
난 사람 손절하거나 이별할 때 한 번 마음먹으면 절대 안바뀌거든 다시 만날 생각이 없는데 왜이렇게 안헤어진 기분이지?
미련인가? 근데 미련이 남았을 땐 후회 때문이었는데 이번엔 딱히 후회하지도 않았는데 이게 뭘까
애인은 언제든지 연락하라면서 전번도 지우지 말라고 했는데 내가 다 무시하고 싹 다 지우고 차단했거든 생각날까봐
나 다시 만나고싶은걸까 아닌걸까 혼란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