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무슨 심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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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너무 심해져서 눈에 뵈는것도 없고 내가 더 좋아했는데 사랑까지 하기엔 버거워서 내가 찼어

2~3일 펑펑 울고 나니까 이상하게 아무감정 없어졌고 나한테만 집중하기로 마음먹었어

근데 잘 살다가도 나에게 당연해져버린것들이 사라지니까 뭐지 싶고 헤어진게 아니라 그냥 잠깐 시간 가지고 있는 기분이 들어 평소엔 생각도 안나다가 힘들땐 보고싶어서 눈물이 나

난 사람 손절하거나 이별할 때 한 번 마음먹으면 절대 안바뀌거든 다시 만날 생각이 없는데 왜이렇게 안헤어진 기분이지?

미련인가? 근데 미련이 남았을 땐 후회 때문이었는데 이번엔 딱히 후회하지도 않았는데 이게 뭘까

애인은 언제든지 연락하라면서 전번도 지우지 말라고 했는데 내가 다 무시하고 싹 다 지우고 차단했거든 생각날까봐

나 다시 만나고싶은걸까 아닌걸까 혼란스럽다

[익인1]

병원 가봄?

[글쓴이]

예약날까지 기다리는중이야

[익인1]

아직 한번도 안가봤어?

[글쓴이]

응

[익인1]

일단 가봐 나도 너무 힘들때 다녔었는데 확실히 가면 좋아짐
솔직히 글만 봤을때 정상적인 판단하는걸로 안보여서 너무 감정에 깊이 빠져있는거같애

[익인2]

미련임 생각나면 연락 ㄱ
근데 우울증을 치료하는게 급선무 라고 봄

[글쓴이]

다시 만나고싶은건가
우울증도 갑자기 터졌다가 헤어지고 잠잠해져서.. 병원 가긴 하려고

[익인2]

어.. 그렇게 감정기복 심하면 그냥 치료에 더 집중하자.....

[글쓴이]

그럼 연락 안하는게 맞는가보다

[익인3]

외로움의 영향도 있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