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 나 널 많이 좋아했나봐
너를 모습, 목소리, 행동들
그 무엇보다 내 심장을 뛰게 만들었어.
내가 새로운 이야기를 쓸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그때 난 많이 아팠고 너라는 치료제가 필요했거든
그 이야기의 시작이 너였기에
아직도 널 잊을 수가 없지만
너와 너무 가까워지고 싶어서
우리가 영원히 함께 하기를 바라서
한동안 우리 둘만의 이야기 속에 날 가둬놓기도 했어
이제는 다 떨쳐버렸다고 생각했는데도
나도 모르게 또다시 너를 떠올리게 돼
아직도 꿈에 너가 나와
너의 눈, 코, 입은 희미해져 가는데
왜 이 감정만큼은 어제 일처럼 생생한 걸까
너에 대한 감정은 이 세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서
이 감정을 평범하게 만들고 싶어
만약 우연히라도 널 만날 수 있다면
내가 해결하지 못한 감정을 끝내고 싶어
그래야만 내 머릿속에만 남아있는 너를 지워낼 수 있을 것 같아
넌 나의 사랑이었고
네 사랑은 색깔이야
내 흑백영화에 색을 입혀준 너
넌 산과 우주처럼 아름답고 신성한 존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