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추 포기하고 소개팅 앱 쓰고 있는데 되게 점잖고 예의 바른 남자 하나랑 말 좀 나누다가 그쪽에서 카톡으로 대화하자고 아이디 대신 번호부터 주더라. 번호 더치트에 조회도 해봤는데 피해사례 안뜨길래 일단 멀티프사로 친추해서 대화함.
해외에서 회사 운영하고 있는데 곧 귀국한다고 하길래 뭔가 쎄했는데(애초에 해외에서 회사 운영하는 남자가 왜 한국으로 위치를 해놓고 사람을 찾지? 수상했음) 일상대화나 이상형 이런 얘기만 소소하게 하길래 일단 대화 이어갔는데..ㅋㅋ
둘째날에 무슨 앱에 포인트 결제해놓은 거 곧 소멸되는데 타인한테 이전해야 한다고 도와달라고, 몇천만원 중에 몇백은 자기 만날때까지 나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쓰고 있으라더라.
내가 가족 친구간에도 금전거래 쉽게 안하는데 하루이틀 안 나한테 도와달라고 이런다고? 이것봐라? 싶은 마음에ㅋㅋㅋ 바로 그 놈이 쓰는 시나리오 인터넷에 검색하니까 사기 사례 뜨더라.
욕할까 하다가 그냥 "미안한데 이건 못 도와준다. 다른 좋은 사람 찾아서 만나라"하고 바이바이 함..ㅋㅋㅋㅋ 알겠다고 하더니 바로 차단하고 도망가더라.
어플 쓰는 사람들 다들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