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예의 없는거 맞는지 좀 봐주세요
일단 소개팅후 대충 대화 주요부분 쓰자면 다음과 같음)
나: 담주에 뭐해?
상대: 나 그냥 공부? ㅇㅇ날 볼까? (여기서 애프터날짜는 소개팅 첫만남으로부터 10일 후, 근데 애초에 첫만남 때 그렇게 바쁘지도 않다 함) . 그래서 여기서부터 뭐가 그렇게 바쁘길래 애프터를 저렇게 이후에 잡지?라는 1차 의문이 들었음.
-> 그래서 톡 뜨문뜨문하게 약속 장소랑 시간 같은 걸 정하는데 상대방이 의견을 잘 못 내길래 내가 주도해서 결국 둘다 집에서 엄청 가까운 (버스로 둘다 한 15분 걸림) 곳에서 보는 거 어떠냐고 내가 제안함. 근데 상대방 반응이 애매함, “음 괜찮았던 거 같은데” 이런 식.. (여기도 좀 답답했음)
그러다 며칠 후 갑자기 상대가 혹시 ㅇㅇ에서 볼 수 있냐고 물어보는데 ㅇㅇ은 완전 상대방 집 쪽임. 시간을 미루자는 것도 아니고 아무런 이유 설명도 없이 다짜고짜 자기집 쪽에서 봐도 되냐고 함. 첫만남 때도 그쪽 지역 근처에서 봤고, 애프터 잡으면서 나는 그냥 이번엔 둘다 가까운 다른 곳에서 보자고 제안한 거였는데 갑자기 또 자기집쪽에서 보자 하니까 약간 이해가 안 갔음. 그래서 왜냐고 뭔 일 있냐고 물어보니 “그냥 그날 ㅇㅇ근처에서 공부할 것 같아서..”라고 하심.
근데 뭐 대단히 뭐 바쁘다 해도 시간을 미루거나 날짜를 다시 잡거나 해볼 수도 있는 건데, 그런 상황도 아니고 그냥 아무런 맥락 없이 또 자기네 쪽에서 봐도 되냐고 하니까 (심지어 내가 제안한 애프터지역은 자기네 쪽에서 10-15분 거리...) 너무 이해가 안 가네...
상식적으로 저분 행동과 사고방식이 이해가 안 가고 좀 답답한데, 그냥 무례한 사람인 건지 아니면 내가 이해 못 해주고 있는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는 건지 너무 궁금해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