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치킨 진짜 좋아해. 배달 음식의 90% 이상이 치킨이고 내 치킨 사먹으면서 엄마랑 아빠 동생 먹으라고 매번 치킨 두마리씩 주문 더 했어. 치킨집 한번 주문마다 7만 원씩은 기본으로 나갔어.
근데 어제 동생이 인터넷에서 무슨 강원도에 유명한 닭강정 집에서 핫딜 판매가 떠서 택배를 시켰대. 집에 가족이 넷인데 고작 한 마리 시켰어. 당연히 인당 다섯조각도 안 돌아감.
근데ㅋㅋㅋㅋㅋ 내가 어제 저녁도 굶고 너무 배고픈 상태라 6개째 딱 먹는데 쌍욕하면서 그만 으라고 그러더라고. 지 혼자 다 는다고ㅋㅋㅋㅋㅋ
개화나서 걍 먹던 거 치워버리고 일어남. 이제 동생 몫 배달 음식은 안 시키려고. 다다음달에 동생 생일에 시그니엘 숙박 예약해주려고 했는데 그것도 걍 안 할 생각이야. 말 한마디로 얼마나 많은걸 잃는건지 똑똑히 겪어보게 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