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이제 막 스트레이트로 졸업하는 20대야. 늦게 태어난 편이라 아빠가 60대 중반이야. 그동안은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내 삶을 처음으로 내 50대, 60대, 죽음까지 상상해봤어. 이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단계인데 사무직하면 정년까지 일할 수 있나, 중간에 나오면 먹고 살 기술도 없는데 어떡하지 이런 생각도 들고. 뭐 운 좋게 정년 보장되는 곳 들어가면 된다 치지만.. 뭔가 남들보다 부모님과 일찍 헤어질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나의 먼 미래까지 생각하게 돼. 다들 인생 설계 어떻게 하나 싶다.. 그때 그때 적응하면서 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