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나랑 현애인 되게 신기하게 만났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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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애인이랑 부산 여행갔는데 거기서 다투다가 전애인이 걍 헤어지자 이러고 숙소에서 나가서 안들어왔거든 연락해도 안 받고 2박3일로 간거라 나혼자 하루 더 자고 가려고 여기저기 구경했어

물론 틈틈이 전애인한테 전화하고 연락했는데 카톡으로 정 다 털렸다 헤어지자 나 지금 서울이야 이러면서 나중에 감정 가라앉으면 연락하자 이러고 차단 당했거든 그래서 혼자 질질짜면서 저녁에 광안리 그 해변 계단? 같은 곳에 앉아있었는데 거기서 현애인 만났어 ㅋㅋㅋㅋㅋ

현애인은 혼자 여행 온건데 계속 지켜봤는데 내가 혼자 앉아있길래 말 걸어도되겠다 싶어서 말 걸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까 울고 있어서 당황했었대 ㅋㅋㅋ

지금와서 말하던데 잘달래주고 공감잘하는 오빠야 이미지 만들고 싶어서 내 하소연 다 들어준것도 있다고 하더라 진짜 개웃겨ㅋㅋ

그래서 연락처 교환하구 해변에서 맥주 몇캔 까다가 헤어졌는데 다음날 같이 국밥 먹고 현애인은 대전 살고 나는 서울 살아서 빠빠이 하고 헤어진 담에 천천히 친해졌거든 물론 그 사이에 전애인 연락와서 대화할수있냐고 해서 내가 싫다고 하고 차단했음ㅋㅋㅋㅋ

감정 식으니까 걍 극혐으로만 보이더라구 그래서 지금 현애인 만나서 2년째 연애중인데 먼가 이 사람이랑은 결혼까지 할거같아 너무 좋당

[익인1]

우앙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다!! 근데 헌팅? 스럽게 만났는데 신뢰에는 문제 없었어?

[글쓴이]

웅웅 그런 문제는 없었어 첫 만남부터 느낀건데 본인 스스로도 걱정,생각이 많기도 하고 겁도 많아서 누군가에게 되려 상처 줄 사람이 아니라는걸 느끼기도 했고 감정적인 나와는 다르게 되게 이성적인 사람이라 관계에 대해서도 되게 생각이 많더라고 항상 사람을 사귀기 전에 내가 안 좋은 영향을 주진 않을까 나로 인해서 상처 받지 않을까 이런 걱정들이 디폴트로 깔린 사람이라 오히려 이 사람은 안전하다! 싶었던거 같아 ㅋㅋㅋㅋㅋㅋ
물론 장난두 많이 치지만 행동 하나하나에 조심스러움이 보여서 나도 안심하고 이 얘기 저 얘기 다 한거 같아

[익인2]

ㄹㅈㄷ다

[글쓴이]

나두 이런게 운명인가 싶기두 하고 되게 좋당 전애인한테 고마울 정도야 ! ㅋㅋㅋㅋ

[익인3]

오오... 현애인한테 걸리는 점이나 성향 차이 같은.. 사소한 문제로 힘들진 않아?

[글쓴이]

현애인이 걱정이 많다구 했자나 그래서 가끔 되게 혼자 고민 할때가 있거든
그럴때는 나한테 말하라구 같이 대화하면 풀리지 않겠냐구 매번 말하는데 자기가 우울한 이야기 하면 내 기분도 다운되니까 말을 별로 안하고 싶은가봐 그래서 그것만 조금 속상하구 다른면만 보면 되게 좋고 멋지고 애인이지만 닮고 싶은 점이 많은 사람이야

[익인4]

와우 진짜 운명인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