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후, 남자는 30 초중
얼마 전까지 나 생일, 야근했을 때, 내가 도와줬을 때, 나 아플 때 기프티콘에 카톡까지 하던 사람인데..
나는 당연히 나한테 호감있는거 알고있었고.. (회식때 이거저거 챙겨주거나, 저녁안먹고 약속있다고 일찍 퇴근 하면 애인보러 가냐 등등..)
다만 남자 키가 작아서 나는 철벽을 좀 쳤거든
가족들이 다 키가 커서 키 작으면 남자로 안보여서
근데 갑자기 나한테 메신저도 잘 안걸고 좀 사무적으로 변하더라 티날 정도로
얼마 전 회식 때 남자들끼리 얘기하는거 옆에서 엿들었는데 애인 생겼다네.. ㅋㅋㅋ
근데 기간 물어봤는데 대충 생기고 나서도 나한테 메신저로 말 자주 걸고 그랬던거였음
기프티콘 한 4번인가 받았는데, 저번에 카톡에 기프티콘 하나 보내고 나서 그 이후부터 조금씩 달라진게 보였거든 그래서 뭐 포기하려나 싶었지
근데 알고보니 애인생겼다함 ㅋㅋㅋ
마지막 기프티콘 보낼 때 텍스트가 조금 느낌이 다르긴 했는데 마지막 선물 그런 느낌인가
어쩐지 나 짝사랑할 때는 잘 안풀려서 그런지 좀 어두워도 말은 잘만 걸더니
요즘엔 얼굴 피고 말도 안거는게 이유가 있었네
막상 내가 호감있는 사람은 장기연애에 결혼얘기까지 한다는데..
호감은 있는건 아니었지만 나 좋아하다가 다른사람 보고 헤벌쭉한다 생각하니 좀 그렇다 ㅋㅋ
나도 내가 호감있는 사람한테 이런 생각 들게 하려면 애인 사귀면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