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김해란 은퇴식때 따라가겠다고 했는데 그 말의 무게나, 진실성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 끝나고 성적이랑 관계없이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 사실 좀 빠르게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근데 이해관계나 이런게 있어서 빠르게 말씀을 못드려서 죄송하다. 그러나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거고 많은 분들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
- (김연경) 결심은?
조금씩 생각은 계속 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은 고민을 했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제가 생각했을때는 지금이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쉽다면 아쉬울 수 있지만 언제 은퇴해도 아쉬울거라 생각한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고 팀원들이 곁에서 도와줄거라 생각한다. 올해 많이 성장한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좋은 것 같다. 제가 우승을 안해본건 아니라서 아쉬움은 없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
- (김연경) 우승하면 이상적인 그림일텐데?
당연히 좋은 마무리를 누구나 원한다. 저 때문에 그런건 아니고 비시즌 준비했던 것부터 지금까지 너무나 잘했기 때문에 흐름을 잘 가져가서 우승까지 잘 하고 싶다. 보상받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그간 미루고 타이밍을 봤는데 해란 언니 은퇴식을 보고 제가 했던 발언들이 재조명되면서 제가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자리가 된 것 같다.
- (김연경) 그 발언을 했을때 팬들이 아쉬워했을텐데 팬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시즌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저희 경기 많이 보러와주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