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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653l 2

엄빠  서로 안맞아서 이혼했음.


나 현재 23살이고 고3 때쯤 이혼했던 듯


양육권은 아빠가 가져가서 엄마는 지금 나가 살고 있어


병원 실습때매 타지에 방을 잡아야하는데 아빠가 바빠서 나랑 같이 보러 갈 시간이 없는거야


그래서 엄마랑 가게됐어


내가 아빠카드 들고댕겨서 그걸로 엄마랑 밥 먹어도되냐고 물어보니까 ㅇㅋ 하길래 앗싸리 했지


방 둘러보고 저녁먹을 쯤 되서 엄마한테 배고프지않냐고 밥 먹자고 아빠카드 들고왔다고 하니까 엄마가 앞에 보이는 양고기집 가고싶어하는 눈치길래 냅다 데려감.


첨에 엄마가 가격 가장 싼 걸로 고르려하길래

그냥 내가 비싼걸로 고름.

둘이 먹기엔 적지않은 가격이 나왔더라구.


엄마가 나보고 가격 선을 정해오지 그랬냐면서

비싼거 시켜먹었다고 한 소리 듣는거 아니냐

이러면서 걱정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에이~ 괜찮을거다 이러구

냠냠쪕쪕 맛있게 먹고 집에 갔어.


아빠한테 당연히 문자 갔겠지만 그냥 얘길 했어

오늘 엄마랑 저녁 먹었는데 쫌 비싼걸 먹었다

그러면서 엄마가 비싼거 말도 안하고 사먹어서 좀 걱정하더라~ 이렇게 말했는데


아빠가 엄마가 쓴거니까 괜찮다고 하더라고 


둘이 안맞기도 안맞고, 많이 싸우다가 이혼한거였는데 같이 오래 산 정이 남아있어 그런건지 뭔지 


아빠 반응이 생각보다 따수워서 놀랬어 ..

(그렇다고 평소에 폭력배같은 아빠 그런건 아냐 ,,)


이상 오늘의 TMI 끗


+아빠는 전문직인데 엄마는 살림하고 우리 키우느라 원래 일하던 직장도 없고 그래서 혼자 되게 힘들게 밤낮없이 일하면서 지낸단말야 ㅠㅠ 간만에 보니까 얼굴에 주름도 많이지고 살이 확 빠진게 보이는거야 그래서 맘이 넘 아팠어






 
   
익인1
따숩다
2일 전
글쓴이
그치 ㅜㅜㅜ
2일 전
익인2
앜ㅋㅋ 나같아도 올타쿠나 아빠카드로 신나게 사먹긴했을듯
2일 전
글쓴이
ㅋㅋㅋㅋ 이때싶!
2일 전
익인3
쓰니 좋은 하루를 보냈네!!!
2일 전
글쓴이
맞아 ㅎㅎ 덕분에 나도 맘 따듯해지고 맛난것도 먹고 엄마랑 시간 보내니까 좋더라!
2일 전
익인4
두 분이 부부로서는 안맞으셨을 수 있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선 서로에게 좋은 분들이셨나보다

2일 전
익인8
222!
2일 전
글쓴이
그런거였음 좋겠다 ••
2일 전
익인6
쓰니의 엄마니까 좋은거야 넌 소중한 자식이니깐
2일 전
글쓴이
ㅠㅠ♥️
2일 전
익인7
쓰니 행복했나보다 그런 마음이 느껴져서 나도 행복해! 윗댓처럼 두 분이 헤어지셨더라도 쓰니의 엄마아빠인 건 변하지 않으니까ㅎㅎ 잘 자 쓰나!!!
2일 전
익인7
쓰니도 쓰니네 어머니 아버지도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하셨음 좋겠다
2일 전
글쓴이
어쩜 말을 그렇게 이쁘게해 .. 나 감동이야 ㅠㅠ 우리 엄마아빠 행복 빌엊 ㅓ서 넘 고마웡 🥹🥹 너두 잘 자고 좋은 꿈 꿔 !!
2일 전
익인7
🤍
2일 전
익인9
쓰니가 중간에서 너무 잘하네...
2일 전
익인12
ㅇㅈ 엄마가 그렇게 말했다고 하면서 슬쩍 얘기해주는거 잘했따 사람 마음이 본인이 쓰라고 했어도 그렇게 말해주면 고마운법이라
2일 전
글쓴이
오호 😚😚 나 잘 하고 있었네 ,, 다행이다 ..🙃
2일 전
익인10
잘했당~
2일 전
글쓴이
고마워☺️☺️
2일 전
익인11
원래 아버지면 자식이 엄마랑 같이 맛있는거 먹길 바랄거야 부부의 일이기도 하지만 쓰니한테는 부모니께~
2일 전
글쓴이
그르네여
2일 전
익인13
그래도 공동양육자+ 쓰니 낳아준 엄마고 아무리 싸웠어도 정도 남고 어렵게 지내는거 아예 모르진 않으실거임
시간 지나면서 상대를 더 너그럽게 이해하게 되는 것도 있고
글고 자식이 엄마랑 먹겠다는데 거기서 싼거 먹으라 하는것도 도리가 아니자너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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