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동안 나 좋아해줬던애가 애인생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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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친구잃은거같아서 슬픈데 행복했음 좋겠다

애초에 날 왜 좋아하는지 이해안될 정도로 괜찮은 애였는데…. 나도 결국 사귀진 못했지만 4년내내 가슴한켠엔 얘가 있었는데 지금 얘는 나에 대한 미련이 진짜 1도 없어보여서 기분이 요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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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미 잊은거같아 내 피드에 달았던 댓글이랑 좋아요 다 지웠더라고 ㅋㅋㅋ 나도 잊어야지..

[익인2]

너도 마음 있었던거야?

[글쓴이]

너무 잘해주고 너무 좋은애인걸 알아서 좋아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잘 안됐어..
근데 평생 이런 사랑을 또 받아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계속 들긴해 어떤 애인도 얘처럼 못해줬어서ㅎㅎㅜ 그래도 사귀진못할거같아 내가 이성적인 마음이 없으니까

[익인3]

이성적인 마음이 없으니 잘 잘라버린 쓰니도 멋이썽 ㅜ 좋은 사람 꼭 만나길 바라용

[글쓴이]

ㅎ할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그래도 10년뒤 얘한테 난 악역이지 않을까…ㅎ 서로 좋은인연 있겠지 너도 조은사람 만나🥹

[익인4]

괜찮은 사람인거 아는데도 왜 그 사람에게 이성적 마음이 안생겨난 거 같아?

[글쓴이]

너무… 나를 볼때 눈이 항상 장화신은 고양이마냥 축 쳐진 눈이어서 설레는 마음보다는 부담스런 마음이 컸어 ㅜㅜ 내 눈치를 너무 보니까 같이 있는 시간이 재밌지도 않았고.. 얼굴도 괜찮고 키도 188이라 진짜 객관적으로는 괜찮은데.. 사실 얼굴도 내 이상형은 아니었던거 같아.. 근데 진짜 좋아할 여자애들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현애인도 나보다 훨씬 예쁘더라구 ㅎ..ㅎ
근데 그걸보고도 사귀고싶은 생각이 조금도 안드는걸 보면 진짜 내 이상형이 아니었구나 싶어 오히려 저렇게 괜찮은애가 나를? 하는 기분좋은 마음에 딱 자르지도 못하고 희망고문만 시킨거같아서 쟤한테 난 어떻게 기억될까 하는 생각에 내자신이 좀 싫은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