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못챙겨줄거같아서 헤어지자고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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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고하는 진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근데 진짜 현실적으로 연락을 많이 할수가 없는 상황이라(집안문제랑 직장) 이해는 하거든

내가 평소에 외로움을 엄청 많이 타고 연락이 안되면 힘들어하는 성격인걸 걔도알아

나를 너무 사랑하는데 현실적으로 내가 원하는만큼 챙겨줄수가 없어서 내가 더 상처받을까봐 무섭대 자기때문에 상처 안받았으면 좋겠대

그래서 그만하는게 맞는것같은데 그래도 내가 너무 좋고 추억들이 너무 행복하고 앞으로도 계속 쌓고싶고 어쩌고저쩌고하면서 횡설수설하길래

내가 잡앗거든…. 근데 잡히긴 했어

내가 잡으면서 한 멘트가 우리 앞으로 쌓아야될 추억도 많잖아 이런식으로 얘기했는데 중간중간 맞지.. 사진도 찍어야지.. 하면서 맞장구치길래 아 얘가 진심으로 한말은 아니구나 싶었는데

이거 진짜로 날 못챙겨주면 힘들까봐 애써 헤어지자한걸까 아님 걍 맘이 뜬걸까..?

[익인1]

그만 좀 챙겨주고 싶은데(사랑 안 하는 게 아니고 현실적으로 연애초처럼 평생 챙긴다는게 말이 안 됨) 그러면 내가 쌉쓰레기가 되는 것 같아서 그 전에 관계 빨리 정리하고 싶다는 거 같은데 널 서랑하는데 계속 이대로 사는 건 좀 아닌 거 같아서

[글쓴이]

오…….. 맞는거같애
사랑하지만 이대로는 아니다싶어서 빠르게 정리하려한건데 사랑이랑 정이 남아있어서 잡힌 느낌일까

[익인1]

그렇지

[글쓴이]

그러면 내쪽에서 바뀌면 생각이바뀔까? 자기가 못 챙겨줘도 내가 알아서 바쁜 시간에 자기관리나 내 할일하면서 안찡찡거리고
힘들게 일끝나고나면 수고했다고 좀 쉬라고 존중받는 기분 들게ㅜ해주면 안정적인 연애 가능할까

[익인1]

근데 그러면 너가 혼자 계속 불안해할 거잖어

[글쓴이]

1에게
어 맞어 애인도 그걸 얘기하더라
그렇게 해도 너가 혼자 불안해하고 힘들어할걸 알아서 자기도 신경쓰인다고
걍 방법이 없나…… 근데 얘 없으면 더 힘들거같아

[익인1]

글쓴이에게
불안해하면 너가 티 안 낸다고 해도 티가 다 나는데 무슨 수로 상대방한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거냐 이 생각인 거 같다 애인 뜻은.. 그래서 꼭 만나야겠으면 상담 받으러 다니면서 불안 애착인지 검사 받고 나아지는 법 훈련 같은 거 받으러 다닐 것 같음 그런 게 있는진 모르겠지만 그리고 그게 안 되면 솔직히 시한부적인 연애 몇개월 더 하다가 다시 까일 듯

[글쓴이]

1에게
글큐만
상담받아보는것도 좋겠다
에효ㅠ 나더 쓸데없는생각으로 불안해하는 연애 그만하거싶다………

[익인2]

일단 저건 변명이야
내 인생 최고의 이상형을 만났고, 쟤 아니면 죽을 거 같아 그래도 저런 말 할까?
저게 진심이래도 챙기는 게 부담이라는 말인거지
쓰니가 사랑받고 줄 수 있는 사람과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