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5살에 이제 취업준비생이라 요즘 자소서 쓰면서 회사 어디 넣어야 할 지 보고있거든
오늘 고기 구워 먹으면서 술 한잔 하시길래 나도 앞에서 같이 술 먹었는데 갑자기 공무원 준비 하는게 어떠냐는거야 요즘 남성평등이다 뭐다 하지만 여자 취업 안되고 개고생하는거라고
근데 나는 그래도 일반 사기업 어느정도 경험 해보고 이게 진짜 내 길이 아닌거 같다 싶으면 그 때 공무원 준비하고 싶어서 그렇게 말했거든
내가 가고 싶은 직무가 회계쪽인데 아빠가 본인 회사에서는 그 쪽 일 하는 사람은 다 잡무하고 사장이 청소하라 하면 화장실 청소하고 그래야 하는데 나보고 너 괜찮겠냐 이러길래 요즘 그 정도 아니다 회계직에 화장실 청소까지 시키는 회사면 그게 잘못된거 아닐까 이런 얘기 했는데 그 얘기 하면서 갑자기 내가 눈물이 너무 나서 울면서 말했거든
근데 아빠가 갑자기 넌 내가 무슨 말만하면 질질짜냐 이러더니 나한테 집게랑 접시 던지고 갑자기 나보고 나가 살래 옆에 오빠도 있었는데 오빠랑 엄마한테도 다 나가라면서 화내고 당장 살고 있는 집 부동산에 내놓으라함
아빠가 우는거 싫어하는거 알아서 내가 진짜 어떻게든 눈물 참으려 했는데 내가 눈물이 진짜 많이 나는 타입이라 못참았어 근데 이게 이렇게 돌아올줄은 몰랐는데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 진짜 지금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안멈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