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애인이랑 싸우다가 울었는데 나보고 선즙필승이래

전화로 싸웠고..

다싸우고 풀어가려는 단계에서 내가 울컥 해가지고 울었거든..

근데 애인이 '울지마~ 나도 운다? 선즙필승이야?' 이러더라..

그냥 넘기고 화해했는데 뭔가... 기분이 묘하네..

[둥이1]

묘하기만해? 와 이거 인간쓰레기다 헤어져야겠다 이런 생각은 안들어..?

[글쓴둥이]

뭔가..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기분이 더러워서... 애인이 지난 얘기 꺼내는거 싫어하는데 내가 다시 꺼내도 되겠지..?

[둥이1]

걍 결혼해라 방생하지말고 어휴.. 이걸 애인이 싫어한다면서 눈치볼일이야? 쟤 쓰니 무시하는거잖아
여자들은 울기만하면 다되는줄알아~ 이런마인드인거잖아 지금? 얘기꺼내는게 문제가 아닌거같은데
저런소리 들어가며 저런걸 만나는 스스로에게 회의감이 들지않는다니 난더이상 할말이없다...

[둥이2]

.... 어우

[둥이3]

선즙필승ㅋㅋㅋㅋㅋㅋㅋ첨 들어보는데 검색해보니까 사전에 나오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웃긴데 너무.. 혹시 자주 울었어?
한번 우는걸로 저렇게 얘기하는건가 싶어서

[글쓴둥이]

자주 운건 아닌데.. 1년동안 사귀면서 울엇던 적은 4번..?5번? 싸운건 수도 없이 많고..ㅎ

[둥이3]

그게 애인 기억엔 자주 운다고 각인 되었을수도 있을거같아! 따지고보면 자주는 아닌데 이게 0번 우는사람이 봤을때는 상대적으로 자주 느낌이 날수가 있어서… 그래도 저상황에서 저렇게 말하는거 암생각없이 웃자고 한말 같기는 해보여 평소 비꼬거나 비아냥 거리면서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렇고! 그건 쓰니가 잘 판단해봐바

[글쓴둥이]

아무리 자주 울었어도.. 애인한테 선즙필승이란 단어가 적합한가.. 해서... 난 그런 혐오용어 안쓰려고 노력하고 아무리 싸우는 상황에서라도 애인한테 상처 안주려고 노력하는데.. 모르겠어 싸운것도 이해안되고 이 단어선택도 모르겠다..

[둥이3]

맞아 나도 처음 들어봐서 생소한데 애인이 저런말 쓴다생각하면.. 내 순수한 마음이 변질되는 그런 기분이 들것 같기도해! 뭐 이길려고 울겠어 갑자기 서러움이 터지면서 울음이 날수도 있는건데 그걸 저렇게 확정지어서 말하는게 기분좋으라고 하는말은 아닌거같아

[둥이4]

선즙필승이란 말 너무하긴 한데 1년에 4번 5번 싸우면서 울면 상대방 입장에선 또 운다 싶을 것 같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