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빠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아빠의 감성이 나를 웃게 해

경상도 사람인데 (일반화 ㄴㄴ 우리 아빠는 진짜 무뚝뚝하거든

엄마한테도 호칭 한 번 안 불렀고 나도 이름 안 부르고 

그냥 툭 뭘 주고 감 뭐 물어보면 툭툭 건드리면서 이거 먹을래? 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웃긴게 뭐 주말 드라마 보고 있으면

슬픈 장면 나오잖아? 혼자 뒤에서 울고 있음 

그리고 카톡 프사도 꽃이곸ㅋㅋㅋㅋㅋㅋㅋㅋ 

무심하고 무뚝뚝한데 알 수 없는 그 감성이 너무 웃겨 

[익인1]

ㅋㄱㅋㅋㄱㅋㅋㅋㅋ귀여우시다

[글쓴이]

그리고 혼자 어디 사라져서 밥 먹으러 들어오라
전화하면 혼자 쫄래쫄래 시장 구경 갓다가 호떡 사옴ㅋㅋㅋㅋ
진짜 웃기는 양반이야...

[익인2]

아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아빠랑 똑같앸ㅋㅋㅋ 울아빠는 심지어 문센 꽃꽂이 강습이랑 바라클라바 만들기? 그거 혼자 몰래 듣고 집에서 바라클라바 만들던거 갖고 왔다가 걸려가지고 겁나 웃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 문센까지 가시다니 적극적이ㅛ신데? 걸린 게 더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숨기세요(?)

[익인2]

몰랔ㅋㅋ 맨날 혼자 어디 등산간다 그러다가 문센 발견하고 들어갔다 이것저것 해봣나봄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들켜서 한동안 안가다가 요새 또 어디 몰래 혼자갔다와서는 먹을거 식탁위에 말도 안하고 툭얹어놓고 그랰ㅋㅋㅋㅋ 먹으란 말도안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