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통화하면서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가 내 앞을 막더니 "뒤에서 계속 지켜봤는데 귀여우셔서.. 번호 좀 주세요." 이러는 거야
근데...그 사람은 검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음 어느 누가 번호 따는데 얼굴을 안 보여주지... 얼굴 봐도 모를 판에 누가 번호 주겠음...
그래서 아 죄송합니다 제가 급한 통화 중이어서요 이러고 걷는데 갑자기 또 옆에 붙더니 괜찮다고 전화 받는 동안 기다릴 수 있다고하면서 지 폰에 번호만 남겨달라고 폰 내밈
근데 톤이 정말 기계같아서 해코지 당할까봐 무서울 정도였음 무시하고 뛰는데 계속 같이 뛰면서 번호만 한번만 주세요 ㅇ
편의점 들어가서 따돌렸는데 진짜... 나한테 말을 걸어 보고 싶어서 그런 느낌이 전혀 아니라 목소리에 고저가 없고 번호만 입력해달라는 게 갑자기 번따방 생각남 그런 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