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우리 가족들은 나빼고 다 고도비만이란 말야? 사실 가족들이 뚱뚱한건 상관없는데 문제는 매년 여름마다 생기는 일이 있어.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 대체로 살집이 있는 사람들이 없는 사람들보다 더위를 많이 타잖아? 그런데 나는 남들보다 좀 많이 더위를 안탄단 말야. 어느 정도냐면 집에 있으면 방문 다 닫고 침대에 두꺼운 이불 덮고 그냥 선풍기랑 제습기만 틀고 있어. 한여름 밖에서도 땀도 잘 안흘릴 정도고...
그런데 우리 집이 거실 화장실은 강아지 두마리가 화장실로 쓰니까 냄새가 나서 제일 큰 방인 내방에 있는 화장실을 주로 쓰는데, 거실을 에어컨 때문에 시원한데 내 방만 32도 33도 이러니 가족들이 화장실 한번 쓰면 땀에 젖어서 나오는거야... 그래서 작년 여름에는 엄마가 너 혼자 이렇게 살거면 그냥 나가라고 짜증내시고, 아빠도 진지하게 고민하시더라고... 나는 아직 집에 빌붙어 살고싶은데 ㅠ
올해도 무척 덥겠지?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