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8살 오빠 29살이고 (사실 빠른이라 동갑이긴함) 4년 좀 넘게 만났어
나는 대기업 취직한지 3년좀 넘었고 올해 여름쯤 1억 모을거같구 30대 초반쯤 결혼한다치면 1~2억 정도 모으려고 준비중
애인는 취업한지 1년반좀안됐고 취업할때 절반 부모님돈,절반대출받아서 지방에 1억2천정도 집사고 중고차사고 하느라 모아놓은 돈은 거의 없는 상태?
뭔가 요새 주변에서 슬슬 결혼하기도하고 그냥 결혼해서 안정찾고싶은데 솔직히 나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는 일도 더 적응해야하고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돼서 당장 결혼하고싶은건 아닌데 그냥 나랑 결혼할거라는 확신이 듣고싶었음
근데 애인이 주변인들 결혼 맨날 굳이 언급하다가도 어떨때는 도약계좌 만기되면 5년뒤쯤 어쩌고하길래 5년뒤면 나 33살인데..결혼하기싫다는건가 했어
그래서 지금 당장 헤어지면 나는 지금 좀 일적으로나 여러모로 힘든상태라 죽을거같아서 결혼얘기꺼내고싶어도 무서워서 회피했음 혼자 엄청 스트레스받구
근데 어제 밥먹으면서 얘기하다가 뭐 이혼사례 안좋은거 얘기하다가 이래서 막 결혼하면 안됑~하길래 그냥 오빠 비혼이야? 이랬는데 당황해하면서 아니? 이러길래 그럼 몇살쯤 하고싶은데? 이랬더니 음.. 한 30살이나 31살쯤? 아직 직장 적응이 안됐고 돈 좀 더 모으고 하고싶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그건 뭐 맞는말이긴하니까 그렇구나..하다가 오빠는 나랑 결혼할거야? 했더니 이 얘기 언젠가 할거같았는데 ㅋㅋㅋ 해야지!!그래서 자기는 나랑 결혼안하고싶어?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 장난치지말구 나 진지하게 물어보는거야 했더니 응!자기랑 해야지 근데 아직은 좀 이른거같다 준비가안됐다 하길래 이런 얘기 쫌 부담스러운가? 이랬더니 아니라구 근데 점심먹고있으니까 얘기는 이따 집들어가서 얘기해보자 하고 그냥 밥먹었어 그러고 집들어가서 잘때까지도 얘기는 안했음..이건 뭐 까먹은거같긴한데
뭔가 나 상처받지말라고 한다고 얘기하는 느낌이구.. 당황하긴한게 보여서 아 나랑은 별로 할 생각이 없구나..싶어서 좀 착잡한데.. 당장 헤어지긴 무섭고
나도 진짜 당장 하자는건 절대아니야 나도 30대초반쯤하고싶은데 그냥 당연히 나랑 하겠다는 말이 듣고싶었던건데..마음 접는게 맞는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