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고등학생 때부터 등드름이 많았던 거 같은데 본격적으로 없애려고 노력한 건 22살부터였고 23살엔 거의 많이 사라져서 지금은 진짜 없어
거두절미하고 별 거 없을 수 있지만 내가 했던 방법 적어볼게
1. 외출 후 집에 와서 바로 샤워하기+등에 비누칠 엄청 꼼꼼히 하기
- 여름에 밖에 나갔다 오면 몸에 무조건 땀 나잖아 나는 귀찮아도 땀이 최대한 마를 새 없이 바로 옷 벗고 샤워하러 들어갔어. 근데 등드름이 심했으니까 이 습관을 겨울에도 유지하고 한 1년 간은 그랬던 거 같아
- 그동안 샤워할 때 나는 모든 부분을 잘 닦는다고 생각했는데 등드름의 원인을 고민하다 보니 등은 내 눈에 잘 안보이고 손에도 잘 안닿는다는 점이 걸렸어. 그래서 샤워 중에 등 닦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잘 안닿는 것 같은 부분까지 최대한 샤워볼로 빡빡 닦았어. 등 피부는 다른 피부보다 두꺼운 편이라 얼굴 닦듯이 살살하지 않고 진짜 빡!!!빡!!!! 씻으니까 효과가 있더라고
다 당연한 얘기 같지만 다른 것보다 가장 기본이었어
바디샴푸는 딱히 가리지 않고 썼어 그냥 세정력 좋으면 장땡인듯. 어성초 비누는 써봐도 나쁘지 않을듯
2. 속옷(브라) 매일 갈아입기
- 여름은 당연하고 난 아직도 겨울에도 계속 이렇게 하고 있어. 빨래가 많이 생긴다는 게 단점이지만...
3. 등에 바디로션 ️안 바르기️
- 이건 약간 사바사일 수도 있는데 나는 두피도 얼굴 전체도 건성 피부인데 등은 피지선이 많이 발달한 경우야. 근데 등드름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보통 나처럼 등에 유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 샤워하고 등에 보습해준답시고 등까지 바디로션 꼼꼼히 발랐다가 등드름 폭발했던 적이..^^ 물론 내 등에 맞는 바디로션이 따로 있을 수도 있지만 로션 자체가 갖고 있는 유분감이 있다 보니 난 아예 안쓰고 있어. 그렇다고 등에 보습을 안하는 것도 안좋을텐데 그럼 내가 무슨 제품을 썼냐하면....
4. 등드름 바디미스트
- 아 광고 아닙니다. 진짜로. 내가 쓰는 제품으로 추천할 생각도 없음. 올리브영에서 제일 유명한 거 등드름박사들은 대부분 알 거 같은데 난 그거 써본 적 없어. 다른 거 쓰는데 올영 그 제품이 별로라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용량 더 많고 조금 더 싸서 쓰는거고 좀 유명한 등드름 바디미스트 중에 후기 잘 찾아서 마음에 드는 거 사면 될 거야
- 여튼 이걸 샤워 직후에 물기 닦고 바로 사용했어. 저녁에 샤워했으면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또 뿌리는 식으로 하루에 2번은 뿌림(지금은 샤워 후에만 써) 사서 초반엔 살짝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뿌렸어 또 등이다 보니까 내 눈에 잘 안 보이고 안 뿌려지는 부분도 있어서 막 뿌림. 등드름 케어도 되는데 로션처럼 번들거리지 않고 촉촉하게 피부 관리가 되니까 좋더라고 아직도 바디미스트는 쓰고 있어
5. 클리어틴
- 이거 원래 얼굴에 바르는 약인데 처방 약 아니고 그냥 약국 가서 달라고 하면 돼. 화학적 각질 제거 효과가 있는 제품이고 나는 얼굴 여드름은 심하지 않은데 혹시 등에도 효과가 있을까..? 싶어서 바디미스트 뿌리고 말린 뒤에 발라줬는데 오 진짜 효과가 있더라고ㅋㅋㅋㅋ근데 용량이 작고 비싸서...등드름 나아진 후로는 안쓰고 있어
- 에스로반, 애크논크림처럼 흔히들 아는 여드름에 도움되는 약도 같이 등드름 스팟에 발랐어 얼굴 여드름에 쓰는 약은 등 피부에도 효과 있긴 마찬가지
끝입니다...참고로 나 22살 때 알라딘필링 했는데 효과 없어서 이렇게 관리한 거야
4, 5번 같은 제품 사용은 무조건 1, 2, 3번처럼 평소 습관을 다 지킨다는 전제가 있어야 효과가 좋아
등드름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도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