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하다가 어떤 여자가 애인한테 카톡을 보냈길래 봤는데
주말에 어디가냐, 힝, 서운하다 이런 내용인거야.
애인한테 이 여자가 누구인지 물었고 애인 있는거 아는데도 이렇게 보내는거냐 물었는데
친구 전애인이고 애인 있다고 말 안해서 모를거라길래 애인 있는거 말 하라고만 했어.
나중에 지나가는 식으로 말했냐고 물어봤는데,
알고 있는지 몰랐는데 여자는 이미 내 애인이 애인 있는거 알고 있는 상태였다고 하더라구.
애인 있는 사람한테 저렇게 연락하는게 이해가 안돼서 물어보니
옛날에 애인 친구랑 그 여자가 사귀면서 내 애인도 껴서 셋이 같이 많이 놀았대.
그런데 둘이 헤어진 후에도, 그 여자가 내 애인한테 연락을 자꾸 해서 친구의 부탁으로 애인도 그 여자랑 연락을 끊었었고,
최근에 애인친구가 그 여자랑 다시 만나고 싶어해서 애인이 다리 역할 하려고 그 여자한테 오랜만에 연락을 한건데
결론은 둘이 잘 안되고, 그 후로 그 여자가 저런식으로 자꾸 연락이 온다는 거야.
무튼,
시간이 지나서 기념일에 데이트를 하는데 또 카톡이 "힝"하고 알림이 뜨는거야.
역시나 또 그 여자였고, 나는 그 여자에 대해 신경쓰임을 말을 했고 결국 싸우게 됐어.
그 후로 얼마 안가서 헤어졌다가 애인이랑 다시 만났는데
다시 만나기로 한 당일 간 식당이 그 사친이 추천해준 곳이더라고.
그러면서 그 사친이 나한테 "자기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전해달랬대.
그 후로 잘 사귀다가 한 번 그 사친 이야기가 언급되면서
애인 카톡과 통화 목록을 보니, 그동안 나보다 연락을 더 많이 했더라고 둘이.
나한텐 보통 12시에 잔다했는데 하루에도 7,8 통씩 새벽 두세시까지 통화 기록 있고
갠톡으로는 그 여자가 힝힝거리면서 자기 안보고 싶냐, 보고싶다 이러더라고.
나는 헤어지자 했고 애인은
그 여자가 전화를 안받아주면 받아줄때까지 본인한테 전화한다면서 카톡내용도 그 여자가 대부분 일방적으로 보내고
애인이 필사적으로 잘못을 구하며 그 여자 번호 차단, 카톡 차단, 인스타 차단하기로 하고 헤어지진 않았어.
그러다가 다시 헤어졌다가 만났는데
그 동안에 다시 연락을 이어가고 있더라고.
신경안쓰이게 하겠다고해서 다시 차단하라고는 안했었는데
애인이랑 한 잔 하면서,
자꾸 생각나고 신경쓰여서 그 여자랑 연락 안했으면 좋겠다고
솔직히 사친이 애인 있으면 오해할까봐 조심하는데 이건 나에대한 배려가 아예없는거라고 연락하지 말라고 말하라고 했는데 못하겠다길래(술먹고 늦은 시간이라고 애인이 못하는 이유를 말하긴 했음)
내가 그 여자한테 직접 DM 보냈는데, DM 보낸걸 확인하더니 왜 아무것도 모르는 얘한테 그러냐고 하는데
그 여자는 원래 그런 얘다. 다른사람한테도 그런다고 예전에도 그랬었고
정말 이성적으로 관심도 없고 그냥 친구일뿐이라는 내 애인을 나도 믿기는 하는데
그 믿음과는 별개로 사친 행동에 문제가 있는건 사실 아니야?
솔직히 그 여자가 아무것도 모른다는게 말이 안되지 않아?
애인이랑 같이 볼거야ㅠㅠ둥이들 생각 알려주면 좋겠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