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익들아 도와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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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쓰니야..

애인이 내 앞에서 운게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왜 울었는지 모르겠어...

그냥 왜 우냐고 눈물 닦아주고 보냈는데

왜 울었는지 말은 안해 남익들아.. 도와주라 나 뭐 잘못한걸까

[익인1]

그냥 헤어짐을 생각하니 슬퍼서 운거야

[글쓴이]

그래놓고 일요일에 오겠대
내일 일어나서 카톡해달래 뭐여 이것이...
나는 헤어진거야 아닌거야....

[익인1]

맘 정리해
다시 사귈순 있는데
얼마있다가 또 헤어지자 할것같아..

[글쓴이]

헤어진거 맞는거지 나..?
일욜에 오겠다고하고 3월엔 회사가 초예민상태라 본인도 초예민 상태라고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

대화는 해보고 싶었거든 오늘처럼 싸우는게 아니라..
맘 정리하고 있으면 되는걸까?

[익인1]

다시 만날순 있는데
그냥 걸쳐둔거지
따른 여자랑 환승 각 재고 있을 수도 있어
안되면 쓴이랑 다시 사귀겠지?

[익인2]

쓰니가 뭘 하고 싶은지 알려줘

[글쓴이]

내 앞에서 운게 처음이라 일단 일요일에 온댔고 4월 첫째주까지는 회사도 본인도 초 예민상태라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내가 안우는거 그거 하나면 된다고 해서
나도 맘 정리하면서 일욜이든 4월이든 대화를 해보고싶은데

저 운 심리가 뭔지 모르겠어서 무슨 대화를 해야할 지 모르겠어

[익인2]

모든건 상황의 문제로 해석하면 편하고 간단해

[글쓴이]

헤어지는 와중에 갈비찜 줘서 운걸까...........?

[익인2]

하지만 누구나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를 끝까지 다니고 싶어 하잖아
애인도 이 관계를 끝까지 유지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내 상황과 스트레스와 에너지가 없는 상태
그래서 감정적으로 행동을 한 것 뿐이지

4월초에는 상황이 나아진다고 했으니 연락 중단하고 4월 초쯤에 간단히 연락 해보면서 상황을 판단하면 돼

[글쓴이]

자세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둥아 ...

내가 애인 대신 일처리해줘야하는게 있어서 그거 처리하고 나 다리 다친거 아침에 일어나서 상태 어떤지 남겨달라고 했는데 거기까지만 딱 남기고
연락중단하고 있으면 되겠지?

일욜에 온다고 꼭 오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그냥 오지말고 푹 쉬라고 하고 놔둘까?

[익인2]

글쓴이에게
그치 연락은 중단하면 좋아 왜냐하면 어쨌든 서로 헤어졌다는 말이 나왔고 그에 따른 책임은 서로 지는 게 맞으니까 성인으로서

음 애인이 일욜에는 왜 오겠다는 한 거야?

[글쓴이]

2에게
갈비찜 먹으러 ㅡㅅㅡ
헤어지자는 얘기 나오고 갈땐 가더라도 갈비찜 너 먹으라고 한거니까 가져가라고

너 맨날 대충 떼우는데 그냥 이거라도 먹고 몸 건강히 쉬어라
그거면 된다고 그러고 손에 쥐어줬는데

그때부터 하염없이 울다가 일요일에 같이 먹자 그래서 괜찮다 나 알아서 잘 먹으니까 너 먹어라 원래 이번주 우리
만나는날이었어서 너 먹이고 쉬게 해주려고 만든거였는데
나는 이미 먹었으니까 괜찮다.
도시락으로 회사 가져가든 집에서 아버님이랑 먹든 너 몸 챙겨가면서 지내라고 그러고 줬는데 그때부터 하염없이 울다가 일요일에 같이 먹고싶다고 일요일에 온대

토요일은 내가 야구 개막식 가거든...

[익인2]

예를 들어줄게
우리가 회사에 입사해서 열심히 일을 하려고 하지만 뜻대로 안 되는 경우도 있고 프로젝트가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 받고 그럴 수 있는 거지
그런데 회사에서 팀장 또는 과장이 계속 나에게 압박을 주고 더 이상 이 회사에 못 다닐 것 같을 때는 퇴사 또는 이직을 고민하겠지

결국 애인과 대판 싸우게 됐고 이유는 애인의 현재 상황이 연애를 할 상황이 아니다 즉 여유가 없거 에너지가 없는 지친 상태인 거지
그러니 연락도 소홀해질 수 밖에
그런데 이걸로 싸우게 되니 애인은 더이상 회사를 다닐 수가 없는 거야 퇴사를 하고 싶은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