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익들 도와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람으로부터

얼마 전에 고백을 받았어

내가 거절했는데 몇 번 더 붙잡았었고

마음은 고맙긴한데 의아한 건

고백하겠다고 나온 자리에서

그분이 거의 쌩얼로 나오셨거든?

옷도 빡세게 꾸밀 때 모습을 내가 아는데

그런데 모습이 아니라 완전 편하게 입고오고

그래서 솔직히 좀 의아해

진심인건지 뭔지

무슨 심리로 저런 걸까?

[둥이1]

뭐지 여자인데 나도 모르겠음 ㅋㅋㅋ;

[둥이1]

근데 신경쓰지마 어차피 붙잡고 거절해서 끝난 사이 아님?

[둥이2]

그니까 둘다 안좋아하는것같은데

[글쓴둥이]

내 상황상 만나기 어렵다고 정중히 거절했어.

[둥이2]

계속 고백하는거보면 사고가 남다를텐데 생각할 필요없는듯

[글쓴둥이]

겹치는 지인도 많고 나중에 또 카톡와서 나중에 또 만나자고 하는데
그냥 쌩얼로 나온 심리 자체가 궁금해

[둥이1]

쌩얼도 이뻐? 꾸민 모습 말고 수수한 모습 보여주고 싶었나? 몰라 근데 억지로 쥐어짜내서 겨우 생각해낸거지 걍 밑댓처럼 아무 의미 없을거같아 굳이 꼭 꾸며야하는것도아니고

[글쓴둥이]

일단 고백해 준 마음은 고맙기는 한데, 지금까지 내 경험으로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그냥 뭐지 싶었어

[둥이1]

글쓴이에게
너 맘있는듯 진짜 관심없는애가 저러면 라 이런 글도 안올림 귀찮아서.. 심리도 안궁금하고..

[둥이3]

쌩얼로 나온건 그냥 의미없을것같은데 ? 난 갠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함 !

[글쓴둥이]

그렇구나.
보통 중요할 때는 빡세게 꾸미는 걸로 생각했는데

[둥이4]

고백을 쌩얼? 이건좀 특이하네

[둥이4]

아예 항상 쌩얼로 사는 사람인건 아니야?
난 그럼
근데 고백해본적은없네

[글쓴둥이]

평소에는 잘 꾸미고 다녔어

[글쓴둥이]

그래서 나도 의아해 되게 신중한 사람이거든

[둥이4]

뭐지? 쌩얼에 대박 자신감이있어서 그걸로 승부보려한건가 차이 안큼?

[글쓴둥이]

막 엄청 큰 스타일은 아니었던 것 같아. 내가 외모 차이를 잘 못봐서 그냥 괜찮았어. 애초에 그 당시에는 그분 기분 안 나쁘게 하려고 얼굴 자체에 신경을 덜 쓰기도 했고. 그냥 나는 서로 좋은 친구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루 아침에 친구 잃은 기분이라... 뭔가 싶어, 나랑 불편해 지는 걸 감수하면서도 고백한 건데, 그러면서 쌩얼로 나온게, 무슨 심리인지. 원래 안 꾸미는 분이면 그냥 그렇구나, 싶은데 이건 뭔가...

[둥이4]

글쓴이에게
쌩얼에 자신감이 있어서 그걸로 어필하려고 한 건지 (나는 화장발 아님st) 아님 그날 뭔 사정이 있었는지는 직접 물어보지 않는 이상 미스테리긴해… 일반적이진 않은거같아!

[글쓴둥이]

4에게
그렇군... 답글 고마워!

[둥이5]

걍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을 수도…

[글쓴둥이]

그렇게 생각하려고